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장순 Jul 30. 2016

삼시세끼

차승원을  요리를 보면서

삼시세끼를 시청하는 이유는 차승원의  요리때문이다.  

남자인데도 차승원의  요리 에서는  섬세함과 그리움이  느껴진다.
 그는 섬세함으로 음식을 만들고
그리움으로  밥을 짓는다.

마당한켠에 화덕  냅비에서  밥이 자글 거릴때

연기로 눈물을 닦아내던  

지금은 볼수 없는 아버지 이기에
 차승원의  

밥짓기는 그리움이 배가 되나보다.  
검버섯 가득했던 손등으로  매워서 흐르던 눈물을

몰래 훔치시던   아버지가  차승원에게  오버랩 되는것은  아마도  삼시세끼의  무대가  어린날

내고향 뒤뜰 같기도 해서이다.


누가 그랬었다.  
 푸르른  나무와 초록 대지

맑은 공기가 좋아서  시골로 시집온 그녀는

꿈과 달랐던 시골에 실망해서 십년을  마음을 주지 못했었다.
그녀가 시집온 그곳이 고향
같아질 무렵에는  그녀의  
아들들이 열살이 되던해였다.  
세월이 그녀를 도시 여자에서  시골여자로 만들때까지 녹녹하지 못했던  시골은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없었더랬다.

지금 그녀는  내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아들에게 그리움을 만들어 주고 있다.

시골에 마음을 흠뻑 주면서

시골과 그녀는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차승원의 요리는 그리움이 넘쳐나서 그가  참기름을  부을때면 깨를 뿌릴때면 화면을 타고 넘어와 그리움과 아련함을 풍겨준다.


그들에게서 아버지  당신을 만납니다.

그들에게서 어머니  당신을 만납니다

그들에게서 마냥 행복했던 나를  봅니다.

걱정도 근심도 없던 그시절

아버지  어머니  당신만  있으면

마냥 기뻤던 나를 만납니다.


요리로 내마음을 사로잡은 차승원

요즘  전  삼시세끼 홀릭에 빠졌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공평한 삶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