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두 번 잠들지 못하는 밤이 있다. 일 년에 두 번 걱정들이 때로 몰려와 머릿속이 날선 칼처럼 예민하고 심장병 환자처럼 두근거리는 밤이 있다. 일 년에 두 번 무딘 생각들이 뽀족한 바늘 끝처럼 마음을 찌르는 밤 생각을 정리하는 시한부처럼 일 년을 정리하는 밤 까만 하늘 노오란 달이 친구하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