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이 진행되는 치매

엄마의 손

by 이장순

눈물을 반으로 잘랐을까

반 토막으로 자른 들 눈물이 아니게 될까

강직된 엄마의 손을 발을 주무르다 보니

인생무상하여 반 토막뿐인

삶이라도 충실하고 싶다.

엄마는 어느 시절 아픈 꿈을 꿀까

오그라드는 손을 붕대로 동여 맨들

강직이 진행되는 치매를 멈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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