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날 같은 언어

by 이장순

말이 칼날이 되어 심장을

후빌 때가 있다.

언어는 칼날 보다 날카롭고

상처가 깊어 고약을 바르고

시간이 지나도 아물지 못한다.

언어란 자고로 신중해야

상처를 줄일 수 있다.

칼날 같은 언어로 입히는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그대는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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