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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세상이 나에게로

by 이장순

너와 나를 가르 막은 것은

얇은 창문 창문 사이를 두고

너랑 나 다른 세계를 산다.

북극 설원보다도 추운 너

너를 보듬어 같은 곳에 두고 싶다.

태어남이 서로 달라

부와 가난을 지녔지만

서로 다른 탄생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보여 주는 너

장갑 낀 꼬질꼬질한 손으로

흔들어 주는 마음에 울컥 행복이 따라온다.

너의 세상이 나에게로

나의 세상이 너에게로 스며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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