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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by 이장순

뻔한 거짓말은 불신으로 집을 짓는다.

불신으로 지은 집은

위태위태하다.

수십 년을 살아오니 알겠다.

무엇이 거짓인지 진실인지

알면서도 묻지 않으려 한다.

거짓이라도 때로 진실처럼

믿어야 하므로,


신은 참 공평하여

믿음도 불신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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