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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by 이장순

마음속에는 이별이 있다.

이별을 할까 하는 마음이 있다.

들켜버린 그보다 알아버린

내 잘못을 탓한다.

들켜버린 그의 속마음보다

알아버린 내 마음이

버겁고 힘들기만 하다.

마음은 각의 강을 건넜는데

기억은 남겨져 치욕스럽던

순간을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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