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씩 여름이 더워지고 있다.
작년 이맘때는 34도였던가!
심장이 울렁거려 잠 못 이루던
폭염 열대야 기승을 부리던 시간
오늘은 36도였었지.
얼굴을 타고 내리는 땀방울에
식겁하여 은행 문을 열어
생각지도 못했던 청약통장을
손에 집어 들었던 시간
폭염 지옥으로 달려가는 걸까?
매년 1도씩 높아진다면
오십 년 뒤 이글 거리는
태양빛을 피하여
사람들은 어디에서 사는 걸까?
오십 년 뒤 서울에서 태양은
얼마나 폭염을 만들고 열대야를 만들까?
그때보다는 지금은 낫겠지
위안하면서
폭염을 이겨볼까!
폭염에 심장이 타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