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의 간식을 아기 고양이에게 주었다.
소다는 네꼬 마루 간식만 먹어요. 아무리 비싸고 맛있는 걸 사줘도 5백 원짜리 통조림에 이성을 잃고 꼬리를 흔들어요. 집사 입장에서는 간식비가 줄어 서 좋기는 하지만 사랑하는 반려묘에게 좋은 걸 먹 이고 싶은 집사의 마음 집사의 마음에 혹하여 구매했던 습식 사료는 우리 집 대문 앞에서 배고 픔에 쓰레기를 뒤지던 비쩍 마른 아기 고양이에게 주었지요. 마른 아가 고양이의 모습에 냥쥽하고 싶었지만 냥쥽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네요.
엄마 고양이가 불안에 떨면서 아기 고양이를 지키 고 있을지도 모른다고요.모름지기 엄마와 같이 사 는 것이 아기 고양이 에게는 제일 행복일 테니 까요.
아기 고양이가 습식 사료를 먹어서 오늘만큼은
굶주린 배를 배부른 배로 느끼기를 바라고 있어요.
어둠을 방패 삼아 주린 배를 채우고자
쓰레기 봉투를 찢던 아기 고양이가
오늘만큼은 행복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