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가 나나 봐
통조림 열지도 않았는데
통조림 앞에서 요리조리 빙빙 돈다.
돌다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다
냉장고 문을 열면
날 피해 침대 구석에 숨어있던 녀석은
바람처럼 문 앞에 서 있다.
통조림 따는 소리에
쳐다보지도 않았던 싱크대를 훌쩍 넘는다.
그릇에 이쁘게 담아서 놓으려 하면
그새를 참지 못하고 양양 거리고 있다.
어찌하여 너를 만나서 이런 호강을 누리는 걸까
너를 만난 건 축복이다. 누를 수 없는 기쁨이다.
순간적으로 감성으로 글을 쓰고있는 마음만은 소녀입니다. 고양이들의 일상과 시를 적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