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방 중앙에서 움직 일 수가 없다.
붉은빛 도는 방 중앙에서 자신의 죄와 조우했다.
아무도 억압하거나 붙잡지 않아도
한걸음도 걸어갈 수가 없다.
걸을 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 위에 사람도 없지만
내아래사람도 없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오만하게 살다
벌거숭이로 던져졌을 뿐이다.
세상을 살다 보면 천사처럼 깨끗한 사람도
악마처럼 더러운 사람도 만들어진다.
오만한 사람도 거만한 사람도 생긴다.
내 아래에 사람도 사람이라는 것을 몰랐다.
왜냐하면 난 특별한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그는 괴물이 되었다.
보이스라는 드라마를 봤죠.
아버지의 비뚤어진 사랑이 만든 괴물.
노숙자들을 끌어 모아 장기매매를 하던 원장이 하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언제부터 그들에게 관심을 가졌다고 그러냐고요. 오만과 교만이 만든 괴물,괴물들이 많이 사는 세상, 혹여나도 그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걱정스러움 , 반성하면서 시청했던 드라마 보이스. 오래전 드라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네요. 사람들은 모두 평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