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내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으며, 예상하는 일조차 힘들다.
(내 계획은 밥도 먹고 어린이대공원을 산책하는 거였는데 도서관에 누워서 공강시간을 채웠다.)
23.10.25
아침의 고독은 죽음을 생각하게 하기 쉽다.
23.10.30
사람은 가지질 못한 걸 원하고.. 부러워하고
길은 과거의 1920년대의 파리를 원하고
아이드리아나는 벨에뽀끄대의 파리를 원하고...
고갱은 르네상스 시대의 파리를 원하고
내가 유럽 브이로그를 만든다면 미드나잇 인 파리 ost를 사용해야지
23.10.31
바닥에 있는 껌자국이 나를 따라다닌다. 비유적 표현이 아니다. 어제는 껌자국이 나를 따라 움직이는 모습에 놀라서 바닥을 쳐다봤다.
23.11.01
양털 입고 나왔는데 지하철 양쪽이 양털을 입었다 양털가족ㅎ.ㅎ
23.11.13
아침에 천 원의 아침밥을 먹는데 계란후라이는 하나만 담아야 된다는 말이 들렸다. 예전에 하던 소세지 주는 게임이 생각났다. 가지무침 받아와야돼. 소세지 2개 안 돼
23.11.15
아침에 아니 새벽에 일찍 일어나면서… 너무 가기 싫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하철에 앉아서 오는데 위인지 식도가 쓰려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밥 안 먹을 생각이었는데 오징어볶음이라는 말에 가만히 줄을 섰다. 23.11.15
나는 나의 찰랑이는 짧은 머리를 좋아한다. 머리를 넘길 때 딱 끊기는 느낌이 맘에 든다.
23.11.22
하기 싫은 일을 나중에 내가 다 해낼 거라는 걸 안다... 그리고 빨리 끝낼수록 내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것도 안다. 쉬면 막상 하는 건 없지만 휴식이 너무 간절하다. 생각해 보면 아무런 걱정 없이 온전히 쉰 건 초등학생 때 이후로 없는 거 같다. 평화로운 상황에서도 나는 내 걱정거리를 찾아 나선다.
23.11.24
이유가 있는 슬픔, 이유가 없는 행복
이라는 문장을 뇌가 외치면서 일어났다.
꿈에서 계속 말하던 문장인데 왜 말했더라?
밸런스 게임을 했던 거 같기도 하고
23.11.24
노엘 콘서트 후기
사람들이 박자를 타는 모습이나 노엘을 외치는 목소리, ��포즈, 갑자기 앞으로 온 외국인들이 기억에 남는다.
노래 하나로 사람 한 명으로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
앞에 있던 무뚝뚝해 보이던 사람도 노래가 시작하니까 이리저리 움직이고 외치고 포즈를 취하고..!
23.11.28
비가 갑자기 온다. 이번 연도에는 특히 비가 많이 오는 느낌이다. 우산을 들고 캘리포니아 드림을 들으며 집으로 걸어간다. 앞에서 할아버지가 유치원 하원하는 손녀와 함께 걸어오고 있었다. 손잡이는 할아버지에게 있었지만 우산은 온전히 손녀의 것이었다.
2023.12.06
나태해지고 싶지도 않으면서, 해야 하는 걸 하고 싶지도 않은 시기가 찾아왔다.
시험기간이라는 뜻이다. ㅎㅎ..
23.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