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설 강의 작품을 알아보다가, 그리고 예전부터 영어 작품 분석을 검색해 보다가 든 생각이 있다. 문학은 시간을 초월하는구나. 하고 생각한다. 알고는 있는 사실인데 2008년, 2005년에 나와 똑같은 감상을 하는 블로그를 읽다 보면 그런 게 실감된다. 그리고 이 블로그 주인은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아직까지 이 작품을 기억할까?라는 생각을 가지며 궁금해한다. 아직까지 활동 중인 블로그는 별로 있지 않았다. 1980년대에 쓰인 작품의 본문이 아직까지 보관되고 읽히고 분석되는 게 더 신기하기도 하지만! 아무튼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거다.
시대를 초월한 작품은 무엇일까. 단순히 미래를 예측한 작품이라고 해서 시대를 초월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작품에 너무 뻔하게 주제가 드러나서는 안되고 너무 많은 은유로 주제를 감추어놔도 안된다. 수업 때는 '명작'이라고 불리는 작품들만 읽으니 그 구분을 하기 어렵다. 작품 속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에 집중하며 수업을 듣고 분석하다 보면 과연 이걸 의도한 게 맞을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 이리저리 흘러가는 글이 소중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그리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 이해하려고 몇 번을 읽어도 바로 소멸되는 글이 있다.
수업을 듣다가 2년 전쯤에 배웠던 소설 "The raven"을 비유하는 부분이 나왔다. 나오자마자 그 작품을 나타내는 거라는 걸 느꼈다. 아무런 설명 없이도 바로 생각이 났다. (벽에 사람을 가두고 굳힌 내용이 흔하지는 않지만) 이런 순간에는 작품을 많이 읽으라는 충고가 이해가 되기도 한다. 그 기쁨은 모든 걸 초월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