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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틀리Lightly Aug 23. 2019

브런치 작가 신청이 승인되었다

브런치는 나에게 무엇을 바라고, 나는 브런치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토요일에 브런치 작가를 신청했다. 나의 생각이 담긴 글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나의 생각이 공감을 받는 생각인지 나만의 공상에 불과한 것인지를 알고 싶어서 서둘렀다. 신청서에는 심도 깊은 생각보다 가볍지만 진솔한 마음을 담아 보냈다. 덜컥 신청서를 보내고 나니 다른 사람들의 과정은 어떤지 궁금해졌고 검색을 해보았다. 아니 웬걸 신청이 자꾸만 반려되어서 재수, 삼수에 걸쳐서 다시 도전하는 사람들의 수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이런 대단한 곳에 너무나도 당돌하게 신청했구나. 아차 싶었다. 그래도 항상 믿어오는 가치를 믿었고 역시나 꾸밈없는 솔직함은 심사에 적중했다.

2019-08-19 (월) 17:57

   토요일에 신청해서 일요일을 쉬고 월요일이 되고서 휴대전화에 알림이 울렸다. 유튜브로 브이로그를 한참 보고 있다가 알림 창을 밀어내려 보니 생각도 못한 메일이 도착해있었다.

브런치 작가가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내가 보여준 것은 겨우 글 하나와 지원서가 전부였다. 브런치에서 나를 작가로 승인한 것이 무슨 의미를 갖고 무슨 기대를 하고 있는지는 차차 생각하고 싶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가 쓴 글이 읽을 만하다는 것이다. 그래, 그거면 됐지. 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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