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데 이유가 있으면 존경이고
좋아하는데 이유가 없으면 사랑이래.
너를 좋아하는데 이유 따윈 개나 줘 버릴까 싶다.
개가 대체 어디가 좋은데? 라고 묻는 친구의 말에
내 마음 속 단어들을 휘젓다가 아다리 맞는 하나를 건지지 못해서.
뭐라고 답해얄지 몰라서 그냥, 그냥. 이라고 말한다.
마음이 말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할 때 우린
‘그냥' 이란 말로 마음 위에 마음을 덮어버리지.
너에게 나는 많은 말들을 전하고 싶지만
그저 소심하게 좋아요,
한번 누르는 것으로 말들을 대신 하는 시절.
어느새 우리들은 말하는 법을 잊어버렸고
그런 마음을 표현하기에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좋아요가 없었던 시절.
어른들은 어떻게 마음을 표현했을까.
구글도 깨톡도 없던 그땐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