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게 세상 이치라지만.
그래도 좀 너무하단 생각이 들지 않아?
내가 또 잘되면 날 삼키려고 달려들겠지
근데 어쨌든 지금은 널 삼키겠단 사람이 없잖아,
너 지금 인생 존나 쓰잖아. 누가 오겠냐
넌 그걸 위로라고 하냐?
위로는 개뿔. 야 들어봐.
너가 잘 나갈 땐 사람들이 막 찾아왔는데
너 한번 고꾸라지니까 들러붙었던 알랑방구들.
일시에 바퀴벌레처럼 으스스 사라졌지?
이럴 때 넌 네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거야.
너 지금 모든 관계의 디테일이 다 와닿고
뼈저리게 느껴지지? 막 속상하고 빡치지?
네가 진짜 살아있다는 걸 느끼려면
이렇게 한 방 얻어맞을 줄 알아야 해.
그니까 정신 똑바루 차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