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1] <페미니즘X진화심리학>기획안

[크로스 시리즈 1] 가상 기획

by 이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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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기획안


1.제목

-페미니즘X진화심리학

-버수스(Versus)

-대담: 페미니즘 대 진화심리학


2. 기획의도(왜 지금 페미니즘-진화심리학 책을 출간하려 하는가.)

<페미니즘X진화심리학> 출간의 시대적 배경

문재인 정부에 대한 20대 남성 지지율이 초미의 관심사이다. 분석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국회에서는 20대 남성의 문제를 다루는 토론회가 개최되었다. 급기야 대통령의 직속 정책 기획 위원회의 보고서에는 남성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여성들의 집단이기주의와 페미니즘에서 찾는 내용이 실렸다. 많은 사람들이 페미니즘 탓을 하는 것을 두고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기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많은 여성의 옹호를 받으며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페미니즘이지만 왜 계속해서 ‘페미니즘 때리기’가 이어지는가? 먹고 살기 힘들 때 소수자 집단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희생양으로 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페미니즘 자체가 갖고 있는 한계와 내부 모순은 존재하지 않는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어느 한 대학교의 ‘대나무 숲’에 페미니즘의 주요개념인 ‘기울어진 운동장’은 허구임을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고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계와 내부 모순은 외부와의 소통과 대화를 통해 객관화시키고 반성함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페미니즘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공방전을 벌이는 진화심리학과의 대화 속에서 페미니즘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책을 기획했다.


진화심리학 또한 페미니즘과 처지가 다르지 않다. ‘과학’으로서 페미니즘과 마찰을 일으키는 진화심리학은 무엇을 말하나? 한 집단에 속한 개체들이 차이를 보이고, 그 차이로 인해 생존과 번식의 결과가 달라지고,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된 형질이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일련의 과정을 ‘자연선택’이라 하고, 자연선택의 산물을 ‘적응’이라고 한다. 결과적으로 ‘유전자’의 번식을 높이는 형질은 흔해지고, 번식을 낮추는 형질은 사라진다. 이러한 자연선택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생물들이 갖는 특징들 가운데 무엇이 적응이고 무엇이 적응이 아닌지는 진화생물학계 내부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질문들이다. 이 논쟁의 하이라이트가 진화심리학인데, 진화심리학은 이러한 선택 이론을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시도다. 따라서 진화심리학은 모든 인간이 보편적으로 지니는 심리 기제를 진화의 관점에서 바라볼 뿐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에서 나타나는 적응적인 개인차도 설명하려고 한다. 그중에서도 ‘인간의 짝짓기’ 행동과 심리는 진화심리학에서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그리고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페미니즘과 충돌하는-주제 중 하나이다.


페미니즘이 많은 오해를 사는 것처럼 진화심리학도 대중에게 많은 반감과 오해를 사는 학문 중 하나이다. ‘진화심리학은 저 악명 높은(?) 학문인 사회생물학과 다른가? 무엇보다도, 진화심리학은 어딘가 모자라고 음흉한 사이비 과학이 아닌가?’와 같은 오해들이 아직 대중들 사이에 남아있다. 하먼 홀컴 켄터키 대학교 과학 철학 교수는 진화심리학을 특집으로 다룬 잡지 <스켑틱> 4호에서 진화심리학을 “성숙한 과학의 특징을 전부는 아니라도 일부 지니고 있으며 결국 성숙한 과학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원형과학”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진화심리학이 앞으로 성숙한 과학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과학 가설 검증의 기본원칙을 지켜야 하고, 비판하는 쪽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비판’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페미니즘/진화심리학 서적의 출판 상황>(시장분석)

메갈리아 논란 이후 문화계에 서서히 페미니즘이 번져나가고 있다. 변화가 도드라지는 곳은 출판시장이다. 출판 시장 전체는 불황이라지만 페미니즘 서적의 출간은 크게 늘었다. 2016년 스타트를 끊은 것은 나이지리아 출신 소설가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의 테드(TED) 강연과 인터뷰를 담은 얇은 책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합니다’(창비)였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이후 관련 서적들이 줄줄이 쏟아졌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집계에 따르면 올해 판매량 순으로 ‘나쁜 페미니스트’(사이행성),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창비), ‘여성혐오를 혐오한다’(은행나무), ‘아주 작은 차이’(이프), ‘페미니즘의 도전’(교양인) 등이 인기를 얻었다. 알라딘의 박태근 MD는 “페미니즘 책은 2011년부터 매년 평균 70종이 출간됐는데 올해는 100종이 출간 될 것을 예상한다”면서 “출판계에서도 페미니즘은 한번은 짚어볼 문제라는 의식이 있고 여기에다 강남역 사건 등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까지 겹치면 페미니즘 책의 출간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페미니즘 책이 쏟아지는 데는 상업적 이유도 있다. 아무래도 책을 많이 소비하는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페미니즘으로 분류된 서적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증가율이 지난해엔 171%, 올해엔 8월까지 159%에 이른다. 그런데 여기서 특히 눈여겨볼 지점은 성별ㆍ연령별 구매 비중이다. 2014년에는 40대 여성 구매 비중이 24.2%로 가장 높았지만, 올해엔 20대 이하 여성들의 구매 비중이 42.5%다. 대학시절 전통적 여성 운동의 세례를 받은 여성들에게서, 그런 것에 대해 잘 모르는 새로운 젊은 여성들에게로 페미니즘의 중심 축이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의 이진옥 대표는 이 흐름을 ‘세대 교체’ 혹은 ‘변화의 바람’으로 해석했다. 이 소장은 “메갈리아 논쟁으로 분출되어 나온 최근 페미니즘 얘기들을 보면 서울 몇몇 대학의 여성주의 수업을 통해 유통된 고학력ㆍ수도권 여성들의 소위 ‘먹물 페미니즘’과 다르다”면서 “역설적으로 여성을 둘러싼 여건이 너무 열악해져 현실 상황에서 많은 차별을 접하고 느끼다 보니 여성 스스로가 페미니스트가 되지 않는 이상 자신을 보호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무기로서 책을 찾아 드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다.


(이하 유사도서와의 차별성)사회학자 오찬호는 “페미니즘은 논리 전개상 남성들의 특권의식을 짚어낼 수 밖에 없는데, 그런 부분에서 ‘왜 남녀 대립구도를 만드냐’는 항의가 생기면 딱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 “반가운 변화의 징조가 있지만 페미니즘이 주도권을 잡았다라고 말하기엔 여전히 더 치열한 싸움을 겪어야 한다고 본다”는 얘기다. 그런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배제된 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을 때, 그들이 공론장으로 진입할 수 있는 수단은 ‘대화’라기보다 ‘충돌’일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충돌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충돌과 투쟁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화의 장을 만듦으로서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는 시기가 왔다고 본다.


진화심리학 서적의 상황은 어떠한가? 국내에는 최재천 교수 내지 전중환 교수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히 진화심리학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없는 실정이다. 그에 반해 가설 설정이 쉽고 그 가설이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대체로 흥미롭다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는 것 같다. 저자 군이 폭 넓지 않고 대중의 관심도가 높다는 것은 저자 섭외에 드는 비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단 책을 내고나면 매스미디어의 관심을 쉽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과 어느 정도의 판매 부수는 보증된다는 장점이 있다. 말하자면 일종의 흥행보증수표인 셈이다. 해당 분야 자체가 굉장히 젊은 학문이기도 하거니와 과학계에서 회의적인 여론도 적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도 책을 기획한 또 다른 이유이다. 대중적이고 인기는 높지만, 대중의 섣부른 접근은 진화심리학의 발전에 장애가 될 뿐만 아니라 과학을 왜곡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러한 오해를 해소시키기 위해 전문가의 신중하고 치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왜 지금 <페미니즘X진화심리학>을 출간하려 하는가.

우리 사회에 혐오와 갈등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예전 강남역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은 메갈리아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도로 여성혐오 논쟁을 촉발했다. 이후 넥슨 게임의 성우 교체 논란, 웹툰 사이트 집단 탈퇴 소동, 정의당의 논평 철회 등이 잇달아 터졌다. 아직까지도 혐오의 탈을 쓴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 혐오 문제는 대통령 지지율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방관할 수만은 없는 문제가 되었다. ‘젠더와 섹슈얼리티’라는 ‘핫’한 주제와 ‘페미니즘’과 ‘과학’이 맞붙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어떤 면에서는 논쟁이 일어나는 것이 조용한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논쟁에서 서로에게 상처만 남기기보다는 생산적인 뭔가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리고 불필요한 소모전 속에서 각자의 메시지가 묻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사회가 겪고 있는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 각기 나름의 근거와 체계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결론에 다다른 두 입장이 소통과 합의점을 모색하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또한 그 과정을 한 발자국 떨어져 지켜보며 나름의 답을 고민해보는 것만으로도 독자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페미니즘이나 안티페미니즘과 같은 주의주장을 떠나서, 현재 과열되고 있는 젠더 논쟁에 대해 혼란감을 느끼는 20~30대 남녀 독자들이 균형감각을 갖고 스스로 혼란한 세태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데 기여했으면 한다. 정리하면, 결과적으로 독자는 세 가지의 가능성을 얻을 수 있다. 첫째는 진화심리학 이론을 페미니즘의 이론적 기반으로 삼을 수 있고 페미니즘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다. 둘째는 진화심리학을 통해서 페미니즘을 비판할 수 있는 이론적 틀을 마련할 수 있다. 셋째는 둘 간의 절충점을 찾아내고 두 입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하여 생산적인 결론에 이른다.


3. 출간 컨셉

남성 진화심리학자와 여성 페미니스트가 대화 한 것을 녹취한다. 진화심리학과 페미니즘이 충돌하는 부분(주로 짝짓기 전략과 성 차이)과 젠더 문제에서 핫한 이슈들을 주제 별로 정리해 한 꼭지씩 논의를 전개한다. 논의의 방향이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정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과학과 페미니즘에 정통한 객관적인 제 3자(서민 교수?)가 사회자를 맡는다. 크게 3부로 나눈다. 1부는 진화심리학과 페미니즘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2부에서는 진화심리학과 페미니즘의 쟁점에 대한 논의들을 전개하고 3부에서는 절충점을 찾고 대안을 논의한다.

반양장본 450쪽/ 152*225mm /915g


4.출간분야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진화론


5. TARGET(첨부된 표1, 표2 참조)

핵심독자: 20대 여성(“책을 많이 소비하는 여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기 때문”, “20대 이하 여성들의 구매 비중이 42.5%다.”,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무기로서 책을 찾아”-<페미니즘/진화심리학 서적의 출판 상황> 참고)

확대독자: 20대 남성

20대 남성 25.9%가 페미니즘에 강한 반대를 표하는 ‘확고한 정체성 집단’으로 확인되었다. 사람들은 관심이 적은 문제에는 강한 의견을 표하지 않으므로, 일관되게 강한 의견을 표하려면 그 주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20대 남자 넷 중 한 명은 페미니즘에 대해 무엇을 물어도 ‘강한 반대’로 답할 만큼 이 주제에 관심이 많고 의견이 단호하다. 이 정도라면 ‘정체성 집단’이라고 불러도 될 크기다. 20대 남자 현상에 대한 설명으로 유력하게 제기되어 온 해석은 이렇다. 첫째, 20대 남자는 공정성에 유난히 민감하고 불공정에 대해 반대하는 성향도 매우 크다. 페미니즘에 대한 반대는 이들이 불공정에 민감하다는 본질에 딸린 현상이다. 둘째, 둘째, 20대 남자는 경쟁의 가치를 특히 높이 평가한다. 경쟁을 중요하게 보는 이들의 눈에 페미니즘은 경쟁의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반대한다. 공정성과 경쟁을 중시하는 이들에게 토론이라는 형식만큼 적절한 것이 있을까? 토론은 공정함을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찬/반 양측의 경쟁원리에 의해 전개된다.


6.차례 구성

1부-진화심리학과 페미니즘의 현주소

1)사이비 과학이라는 오명

2)페미니즘이라는 신화?

2부-진화심리학 vs 페미니즘

1)섹슈얼리티와 결혼에 대하여

-왜 성을 사고 파는가: 부모투자이론

-가부장제: 선천론과 후천론

-교환의 원리?

-좋은 유전자 생산의 법칙

-아름다운 얼굴과 코르셋

2)성범죄에 대하여

-왜 성추행이 일어나는가.

-‘남성카르텔’에 대하여-권력이 목적인가? 성이 목적인가?

-적응가설과 부산물 가설

-방어기제에 대하여

-팩트? 소망?

3)성차에 대하여

-간통죄에 대하여: 이중잣대

-폐경과 노화

-왜 남자가 감옥에 많이 갈까?

-공간지각력의 성차

-유리천장에 대하여

-여성 억압의 기원

3부-과연 무엇이 이데올로기인가?

1)과학과 이데올로기 사이-진화심리학은 차별을 부추기는 이데올로기?

(검증이 불가능한 가설들)

2)화성남자와 금성여자-짝짓기 전략으로 소비되는 진화심리학

3)페미니즘은 (나쁜)이데올로기인가? 소망의 발현인가?

(착한 페미니스트 가설과 이기적 페미니스트 가설)

4)혐오는 적합한 말인가?

5)기술(사실)과 규범(당위, 가치판단) 사이-자연주의의 오류

4부-나가며: 용인과 불인

-인간의 마음은 이기적 유전자의 생존기계?(‘이기적 유전자’를 둘러싼 오해)

-유전자는 우리를 어디까지 결정할 수 있나?

-페미니즘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


7. 유사도서 분석

-2018년 12월 교보문고 정치/사회 분야 베스트셀러 30위 목록에는 8권의 페미니즘 도서가 있음

-매출권수 2013: 8023권/ 2014: 11143권/ 2015: 11628권/ 2017: 63196권

대담-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최재천, 도정일/휴머니스트

본성이 답이다-진화심리학자의 한국사회 보고서/전중환/사이언스북스/초판 2016년 5월 20일, 1판 5쇄 2017년 6월 9일 Sales point 1489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진화심리학이 퍼뜨리는 젠더 불평등/마리 루티/동녘사이언스/초판 1쇄 2017년 3월 10일, 1판 4쇄 2018년 5월 15일 Sales point 4247

페미니스트가 매우 불편해 할 진화심리학/이덕하/인벤션북스/초판 2017년 11월 15일/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놈 촘스키, 미셸 푸코/시대의 창/초판 2015년 12월 21일/Sales point 767

진화한 마음/전중환/휴머니스트/ 초판 2019년~


8.기획의 위험성

1)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페미니즘을 비판한 책이 이미 존재하고,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진화심리학을 비판한 책이 이미 존재한다. 두 책을 읽으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를 못 느낄 수도 있다. 대담집에서 +알파를 제공해줄 수 있어야 할 것.

2)저자 섭외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

3)진화심리학이 과학계의 주류가 아니고 페미니즘도 많은 결함을 지닌 사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유의미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수 있다.

4)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은 진화심리학을 도구로 하지 않아도 유의미한 비판이 많다. 진화심리학도 굳이 페미니즘을 통하여 비판하지 않아도, 과학의 관점에서 비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다른 것을 통하여 양측에 더 유의미한 비판을 가할 수 있다면, 기획이 무용할 것으로 보인다.

5)기획에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보인다.(<대담>은 4년간의 인터뷰를 책으로 엮은 것)


8-1 보완책

3),4)를 보완하기 위해서 엄밀한 의미의 학술서 보다는 일반대중서로 기획할 것. 이 기획이 가진 힘은 논리적 완결성보다는 대중성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핫한 이슈에 있다고 본 것. 말하자면 ‘뜨거운 감자’로서 이 기획이 가진 장점을 살리기 위해 마케팅할 것.


9.마케팅

마케팅에는 일탈 브랜드라는 것이 있다. 일탈 브랜드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그것을 카테고리의 경계를 무력화시킨다는 것이다. 일탈 브랜드들은 카테고리의 한계에 도전한다. 그리고 우리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던 카테고리에 대한 고정관념이 얼마나 피상적이고 자의적인 것인지를 고발한다.


이 기획은 일탈 브랜드를 모델로 제시된 것이다. 젠더문제 카테고리에는 크게 두 부류의 책이 있다. 하나는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이며 또 다른 하나는 ‘페미니스트가 매우 불편해 할 진화심리학’이다. 이 두 책은 양 극단에서 대척하고 있다. 과학 카테고리에 속하는 진화심리학과 여성운동/이념 카테고리에 속하는 페미니즘은 물과 기름처럼 화해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인다. 이렇게 대척하는 두 학문을 화해의 형식 안에 끌어들이면 어떨까? 즉 남성 진화심리학자와 여성 페미니스트의 대담집을 기획하는 것이다. 이러한 형식의 책은 있었다. 특히 사회가 전환점을 맞고 기존의 가치들이 혼란스러울 때에 그러했던 것 같다. 인문학자 도정일과 과학자 최재천이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과 통섭을 위해 한 대담집 <통섭>이라든가 푸코와 촘스키가 인간 본성에 대해 논한 <푸코, 촘스키 인간 본성을 논하다>라는 책이 그렇다.


공존하기 힘든 것을 병치시키는 데에서 오는 모순은 종종 혼란스러움을 야기한다. 킴벌리가 풀업스(팬티 기저귀)를 출시했을 때 소비자들은 이게 기저귀인지 팬티인지 혼란스러웠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진화심리학이 맞는지 페미니즘이 맞는지 혼란스러움에 빠질 것이다. 일탈브랜드는 소비자를 당황스럽게 만들면서 동시에 그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제품을 바라보도록 자극한다. 독자 또한 혼란스러움을 느끼겠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사회문제(젠더 갈등)을 바라볼 수 있다. 이 책은 기존 젠더문제 카테고리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그 경계의 가장자리에 최대한 가깝게 포지셔닝한다. 그리고 기존의 경계선을 끊임 없이 밀고 나간다. 누가 진화심리학과 페미니즘이 섞일 수 없다고 생각했나? 이 책은 젠더 갈등이라는 카테고리 내부에 존재하면서 젠더 화해를 모색하는 형식을 취한다는 점에서 카테고리 외부에 존재한다.


이 책은 시의성도 띄고 있다. 2019년 1월 전재환 교수의 진화심리학 개론서가 나왔고,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젠더 문제를 비롯한 사회문제에 대한 진화심리학적 관점을 표출하는 풍토가 형성되던 때였다. 또한 최근에 영상 유출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모 방송국은 모든 남성을 향해 ‘남성 카르텔’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남성 카르텔이라는 표현은 적절한가? 정말 이러한 문제가 남성이라는 본성에서 비롯된 문제인 것일까? 한번 깊게 생각해볼 시점이 온 것 같다. 그럼 점에서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다고 본다.


10.원가산정

예상판매부수/ 초판발행부수

5000부/초판 발행 부수 3000부

가격: 20000원

<표1>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 네이버 검색 통계

<표2>

“진화심리학” 네이버 검색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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