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축소를 대비해 글로벌 인재 교육 정책 필요
지난 4월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한국 대학과 고등교육의 위기와 대안’ 5대 사회과학학회 융합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최재덕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한국사회과학협의회장·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장원호 교수가 환영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신동천 이사장이 개회사를 시작으로 심포지엄이 시작됐다.
본 심포지엄은 기조발표, 제1세션, 제2세션, 제3세션, 종합토론: 한국 대학과 고등교육의 위기,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제3세션 사회로 전주대학교 박진배 총장이 사회를 봤다. 상지대학교 성경륭 총장은 ‘지방대학과 지방, 어떻게 살릴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성경륭 총장은 지방대학과 지방의 현실을 전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인구와 경제 측면에서 절대인구가 줄고 있다. 경제력도 글로벌 랭킹을 보면 GDP가 2013년 13위로 떨어졌다. 대학 소멸이라는 현상이 있는데, 대학 소멸의 구조적 조건이 공급 과잉과 수요 급감이다. 김영삼 정부 5년 동안 고등교육 기관이 100개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대학 입학 정원 및 입학 인원 추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방대학 소멸 위험지수 연구를 실험한 결과(20~39세 여성 / 65세 이상 인구) 0.2 이하(소멸고위험), 0.2~0.5(소멸위험진입), 0.5~1.0(소멸주의 단계)로 볼 수 있다. 2021년 감사원 보고서엔 2047년 229개 시·군·구의 100% 소멸 위험이 있다.
이에 성경륭 총장은 두 가지 대학 모델을 소개했다.
그는 “구형 대학 모델의 학생 범위는 만 18~21세이며, 국적은 한국인, 수업 방식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 구속되는 강의실 수업 위주이며 수업일수는 주 5일 단일이다. 수익모델은 등록금 수입이다. 신형 대학 모델은 학생의 범위를 0~100세 전연령대로 넓혔고, 국적을 내국인 외에 외국인도 적극 충원했다. 또한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 방식을 적극 도입하고 사이버 교육, 특정 공간에 구속받지 않는 수업이다.”
“수익모델의 다원화는 등록금 수입 외에 기업 및 지자체/공공기관 고객을 위한 연구개발, 컨설팅, 교육 수입을 확대했다. 신형 대학 모델의 본질은 ‘확장적 하이브리드’ 대학이다. 청년 학생 + 그 외 모든 연령대를 평생교육으로 확대하고, 내국인 + 외국인을 하이브리드 캠퍼스로, 교육 방법은 오프라인 + 온라인 혼합을 미네르바 모델로, 수익 모델 다원화는 학생 고객 외에도 국내 기업 고객, 해외/한상 기업 고객, 지자체 고객, 정부 및 공공기관 고객 등으로부터의 수익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에 대한 양면적 접근을 보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대학 정원 구조조정이 있다. 대학 평가인증과 재정진단 평가, 대학지원 보조금과 국가장학금 지원을 구조조정과 연계, 대학 정원 조정, 학과 및 전공 구조의 융복합화 유도가 있다.
지역혁신과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 육성엔 라이즈 사업, 글로벌 대학 사업이 있다.
이에 성경륭 총장은 “대학을 구조조정하면 대학을 키우기 위해 10년 이상이 필요하다. 한국과 개도국 사이의 ‘환상적 상호보완 관계’를 고려하지 않았다. 한국의 고등교육 여건과 개도국의 고등교육 여건을 결합해야 한다.”
“인구가 줄어들기에 축소사회와 축소경제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인재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 교육부 대학 정책을 종합 평가하면 구조조정 중심의 대학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장래의 인구 위기와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인식이 미흡해 대학들이 구형 모델을 벗어나 신형 모델로 전환하도록 촉진하는 정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일국적’ 대학 정책에 집중한다. 글로벌 인구·인재 교육 정책의 차원에서 더 큰 포용적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상지대학교에서는 7대 발전 전략을 통해 새로운 학생과 수익모델을 만들었다. AI 선도대학,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대학, AI 특급 인재 육성이다. UBRC(University-Based Retirement University) 대학 기반 시니어 주거, 돌봄, 학습 공동체, 초고령사회 대비다.
5대 중점 연구 분야 육성, 전 국민 평생교육, 지역 특화형 기후변화 대응: 산불 예방(감지), 대응, 교육(신림공학과), AI, 로봇, 드론 신국방산업단지 및 신형 군대 교육훈련 허브 조성(군사학과 + 군사도시), 대외 발전 전략: 세계 한류·한상·(한인) 대학을 설립해 글로벌 전략을 만든다.
끝으로 그는 “평생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줄어드는 대학 진학 인구 확대 속 평생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평생교육을 하면 신기술 개발과 이에 따른 산업 및 직업 구조의 급속한 변동이 진행되며 지식과 기술의 빠른 무용화가 이뤄진다. 또한 취업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 사회적 교류, 취미생활, 건강 증진 등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교육 기회가 주어진다”
“급속한 기술 발전과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평생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류, 한상, 한인에 주목해야 한다. 인구 Stock과 인구 Flow가 필요하다. 지방대학이 학생을 못 채우고 폐교하면 지방의 소멸이 가속화된다. 지방대학이 해외의 젊은 학생들을 포용하면 지방은 인구 재생산에 성공하고 회복력을 발휘하게 된다. 지금 한국에는 공장과 농장 등에서 일할 해외 인력에 대한 수요가 높아 이들이 이민 대열의 중심을 형성한다. 그러나 이들 low-end job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이 비중이 과도하면 미국이나 유럽처럼 포퓰리즘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류 팬, 한상 기업 종사자, 재외동포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우수 인재를 최대한 많이 유치하여 미래 한국 사회의 인구/인재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