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사회과학학회 융합 심포지엄’ 대학 대응 키워드?

기술혁신은 핵심 인재로부터 시작

by 이예지

지난 4월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한국 대학과 고등교육의 위기와 대안’ 5대 사회과학학회 융합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최재덕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한국사회과학협의회장·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장원호 교수가 환영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신동천 이사장이 개회사를 시작으로 심포지엄이 시작됐다.


본 심포지엄은 기조발표, 제1세션, 제2세션, 제3세션, 종합토론: 한국 대학과 고등교육의 위기,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제3세션 사회로 전주대학교 박진배 총장이 사회를 봤다. 이화여자대학교 이향숙 총장은 ‘미래사회 변화와 대학의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향숙 총장은 미래사회의 변화 현주소를 발표하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양자 계산 등 첨단 기술 혁신과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도래했다. 미래기술 선점과 신산업 발전이 미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기계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있다.”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노동시장 축소. 글로벌화와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 가치관 변화: 지속가능성, 환경 문제, 윤리적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10115_10251_2651.jpg 이화여자대학교 이향숙 총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이어 “디지털 대전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핵심 인재 확보가 관건이다. 기술혁신은 핵심 인재로부터 시작된다. 양질의 인재 양성이 시급하다. 전 세계는 이미 첨단 산업 인재 확보 총력전에 돌입했고, 향후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낮은 인재 유치 매력도, 고급 인재 유출 등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및 확보에 난항을 겪어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미래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창의·혁신 인재 양성 체계가 미흡하다. 전문 인재 유치 활용 저조로, 글로벌 우수 인재와의 연계 협력이 부족하다. 그동안 비전문 인력의 단기 양적 공급 확대에 치중, 전문 인재 유치를 위한 체계적 전략이 부재하다. 글로벌 인재, 기업 간 협력은 낮은 수준이며, 핵심 인재의 두뇌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여성·신고령층 활용이 불충분하다. 여성 경제활동이 남성 및 OECD 여성보다 현저히 낮고,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은 1995년 이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증가 후 2010년 이후 감소했다. 현재 4년제 일반대학 189개교, 전문대학 131개교 총 320개교 수준 유지된다.


대학 등록금 수입과 직결되는 입학 정원 및 입학자 수는 모두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2013년 대비 2023년 입학 정원 수는 약 34,800명, 입학자 수 또한 35,000명 이상 감소했다. 인천, 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도 단위에서 입학 정원 수가 감소했고, 학교 수는 변동이 거의 없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등록금 수입 확대 측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가장 부족한 부분인 국제화 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모든 단계에서 공교육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주요국의 학생 1인당 고등교육 공교육 추이는 미국, 호주 순이다.


시립대학 등록금 및 수강료 수입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학부 등록금은 2014년까지 소폭 증가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학원 등록금은 외국 유학생 등록금 인상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등교육 발전 방안 6대 핵심 의제는 충분성, 자율성, 수월성, 형평성, 확장성, 연계성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학 환경 4가지 핵심 키워드는 학령인구 감소, 지방분권화, AI 디지털 대전환,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다.


이향숙 총장은 “대학의 대응 키워드는 융합, 연계, 협력, 네트워크다. 교육혁신을 통해 새 직업군과 첨단 산업 인력 대비 학사 구조 유연화, 인구 구조 변화 대비 평생학습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연구혁신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킹 기반 연구력 확장, 지역(공공기관, 연구소, 산업체) 연대 강화가 필요하다. 현행 교육체계에서 미래 교육체계가 필요하다.”

10115_10252_2719.jpg 이화여자대학교 이향숙 총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폐쇄적 교육체제, 캠퍼스 교육 중심, 지식의 전수, 공급자 중심, 전통적 지식 교과, 학과 중심, 획일적 집단 수업 중심, 학교 관료제 조직, 중앙집권화, 획일적 통제, 강고한 규제에서 개방적 교육체제, 평생학습 중심, 지식 창출 및 활용, 창조적 학습, 수요자 중심, 다원적·확산적 교육 내용, 개별화 수업, 사이버 수업, 다원적 네트워크, 분권화, 다양화, 자율화, 시장 기제 활용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는 2000년대 이후 대다수의 대학이 연구 중심 대학을 지향, 연구 역량을 기준으로 교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실제 대학의 연구 여건은 대학별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대학의 획일화와 서열화가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지역 격차 심화로 지역 대학원은 우수 학생의 이탈, 수도권으로의 취업 및 진학 집중으로 양적·질적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2040년대부터 우수 연구 중심 대학과 수도권의 일부 대형 사립대학, 그리고 지역 거점 국립대학 등 약 20여 개 내외의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대학원생을 전혀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학기술 인력의 역량 및 사회적 수요에 따른 체계적 육성으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우수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여건과 역량을 갖춘 대학원을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핵심 과제는 창의적 미래 교육과정 정착, 교육행정 및 재정지원 시스템 재구조화, 대학 연구력 제고 중심으로 대학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 실행 방안은 일관성 있는 대학 추진, 지속 가능한 추진체계 마련, 자율과 경쟁 포용적 혁신 원칙 준수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교육과 연구개발을 통한 지식 창조 및 확산으로 미래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창의·혁신 인재 양성을 기대한다.”라며 발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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