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 오종훈 AI대학원장

미래 회사에서 추구하는 인재? “회사 AI프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갈 리더”

by 이예지

서울종합과학대학원대학교(aSSIST) 석좌교수이자 AI대학원장으로 새롭게 부임하게 된 오종훈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종훈 교수는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학사, KAIST 물리학과 석·박사를 졸업하고 KAIST 정보미디어대학원 초빙교수, (주)펄서스테크놀러지 대표이사, Palo Alto Audio Design LLC(미국) CEO, 포스텍 기술경영대학원 물리학과·전자공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울종합과학대학원대학교(aSSIST) 석좌교수이자 AI대학원장, KAIST 경영대학 경영학부 겸직교수, (주)플랫폼팩토리 이사회 의장으로 확약 중이다.

11525_13745_443.jpg AI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하 기조 강연 중, C-Could 컨퍼런스

다음은 오종훈 AI대학원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어떠한 계기와 과정들을 통해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99년 닷컴 버블때 대학교수들의 창업을 독려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 때 오디오분야 팹리스반도체 기업을 창업했다가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대학으로 돌아가셨는데, 저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퀄컴, 카알라일그룹등의 투자를 받고 기업이 커지는 바람에 계속 교수와 기업인을 겸업하게 됐습니다.


Q. 인공지능, 딥러닝, 디지털 전환, 오디오공학, 통계물리학 분야의 전문가이신데 이러한 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전공이 통계물리학자인데 이 분야 교수들이 인공지능 연구 초창기에 지금은 딥러닝이라 불리는 인공신경망연구의 주축이어서 90년대 초반부터 이 분야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24년 노벨상 수상자인 호프필드 교수가 바로 그런 분이죠.


다만 그 당시에는 인공지능으로 창업을 하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초학문이던 시절이어서 창업은 오디오분야 팹리스 기업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엔비디아의 젠슨 황도 상대적으로 작은 팹리스 사장이던 시절이라 팹리스 협회의 임원으로 같이 만난적도 있지요.


Q. 서울종합과학대학원대학교(aSSIST) AI대학원장으로 부임된 소감이 궁금합니다.


매우 막중한 일이어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조동성 발전위원장께서 AI와 경영의 융합이라는 시대적으로 매우 시급한 과제에 대해 일찌기 비전을 제시하셨는데 그에 맞게 자세한 로드맵과 구현 방안을 만드는 영광스럽지만 어려운 일이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Q. 서울종합과학대학원대학교(aSSIST) AI대학원의 비전과 계획은 무엇입니까?


aSSIST는 아시다시피 유수한 기업의 핵심 리더들이 모인 곳입니다. 저는 미래 기업의 리더는 AI전환(AI Transformation), 흔히 AX라고 부르죠, 이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CAXO, 즉 최고AI전환책임자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이것을 이미 정립된 비전에 따라 잘 실현해보려 합니다.


Q. 서울종합과학대학원대학교(aSSIST) AI대학원만의 차별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직 방법을 연구하는 중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만, 세계의 경영대학원은 실제 현장 기업들의 사례를 강의, 토론, 연구하는 것이 선진국의 대학원들이 만든 전통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AI의 도움으로 기업의 구성원들처럼 일하는 임직원에이전트나 경쟁기업 에이전트, 공급자 에이전트 등을 만들어서 실시간으로 기업현장을 경험해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미 글로벌 대기업들은 그런 도구들을 기업 운영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어시스트는 그런 시대에 맞는 케이스 경험을 중시하는 대학원으로 차별화할 생각입니다.


Q. 서울종합과학대학원대학교(aSSIST) AI대학원을 가고자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학원을 지망하는 분들은 이미 많은 도메인 지식을 가진, 즉 분야의 전문가이신 분들입니다. 도래하고 있는 AI 경영시대에는 AI코딩 지식보다 오히려 기존의 업무, 사업경험을 AI의 도움으로 경쟁력으로 만드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그런 능력을 갖추도록 도와드리는 대학이 되려합니다.


Q. 미래 회사에서 추구하는 인재는 어떤 사람이라고 보십니까?


미래회사 인재는 당분간 회사의 AI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갈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AI는 누구나 쓰지만 기업이 AI를 도입해서 긍정적인 성과는 보는 예는 아직 소수입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들의 조사에 의하면 아직 80%이상의 회사가 성과를 못내고 있다고 합니다. 투자금 회수도 안된 것이죠.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회사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해결책을 찾아서 나의 팀이나 회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을 모든 회사가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도 나와 AI의 협업이 중요할 것입니다.

11525_13746_718.jpg 유튜브 ‘AI는 내 친구’(구독자 3.85천명) 화면 캡처

Q. 유튜브 ‘AI는 내 친구’(구독자 3.85천명)과 이대 근처에 카페 4293도 운영중에 있으신데 각각 운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사실 챗GPT 출현 이전에 AI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위해 공익유튜브로 만들었는데 최근에는 바빠지는 바람에 충분한 영상을 업로드하지 못해 구독자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시간이 지난 영상들도 봐주시고 구독자가 유지되는게 신기합니다.


카페4293은 건물이 지어진 단기4293년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1세대 한국 디자이너들이 거쳐간 이대입구의 유서깊은 건물이고 올***이라는 유명 화장품편집샵이 있던 곳인데 영업을 위해서 건물의 원형을 훼손할 수 밖에 없다해서 회사가 물려받아 카페를 하게되었습니다. 유럽의 전통있는 카페처럼 역사와 문화, 그리고 AI에 대해 담소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AI 논문지도와 독서모임을 가끔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Q. 향후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경영이든 학문이든 단순한 지식이나 기술을 의논하는게 아니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위즈덤러닝(wisdom learning)에 가까이 가려면 AI는 어떻게 학습시켜야 하나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 최적의 기업 운영 프로세스를 설계하는데 온톨로지라는 개념이 쓰이는데 AI가 설계하는 온톨로지가 단지 효율적인게 아니라 현명하려면 어떻게할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AGI가 성능에 초점을 둔다면 현명함과 균형에 초점을 둔 AI가 되겠죠.


Q. 교수님께서는 매일경제 100대 우수벤처상, 중기청 우량기술기업상, 산자부, 정통부, 한국일보 디지털이노베이션에 수상을 했었는데 수상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대부분의 교수 출신 창업자가 그런데, 혁신에는 적극적이라 상복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너무 앞서간 경향이 있어서 시장이 원하기 전에 너무 이르게 시도한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창업을 가르칠 때는 학생들에게 본인이 원하는 혁신을 하지 말고 시장이 원하는 혁신을 해야한다고 말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궁금합니다.


비전까지는 아니고 제가 그동안 공부해온 인공지능에 대한 작은 전문성이 여러 분야에서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얼마전까지는 정부의 AI전환 관계된 일을 도왔고 최근에는 나이지리아 정부를 비롯한 여러 개발도상국의 AI혁신을 돕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Q.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은 경영자분들, 교수님들, 직장인들 등 각 분야 리더분들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에게 인터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브랜드뉴스에 글을 쓰시는 명예기자분들도 훌륭하고, 브랜드뉴스는 AI시대에 가장 읽을만한 신문 중의 하나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미디어와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구독자분들꼐서 이미 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계실텐데 신문이 더 알려져서 훨씬 더 많은 독자가 생기고 독자이신 리더분들 사이에 활발한 커뮤니티도 생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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