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도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 신호를 미리 발견해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
세무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오랫동안 세무는 ‘비용’으로 인식되어 왔다. 신고와 납부, 절세라는 기능 안에서 기업 운영에 따라붙는 불가피한 지출처럼 여겨져 왔다. 이에 대해 세무법인 샘밀 정호원 대표는 “세무는 정말 비용일까, 아니면 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투자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샘밀은 단순한 세무 대행을 넘어 ‘경영 파트너’를 지향한다. AI 세무 종합검진 시스템 ‘비즈올케어’를 통해 세무의 역할을 전략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세무의 패러다임 전환을 말하는 정호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샘밀 정호원 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대표님과 세무법인 샘밀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무법인 샘밀 대표세무사 정호원입니다. 세무법인 샘밀은 단순한 세무 대행 기관을 넘어, ‘경영 파트너’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기업의 성장을 함께 설계합니다. 과거 세무법인이 신고나 장부 작성 등 단순 업무 처리에 집중했다면, 저희는 기업의 현재 재무 상황은 물론 미래 성장 전략까지 함께 고민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장해왔습니다.
현재 샘밀은 법인 컨설팅을 중심으로 경정청구, 기장 대리, 재산세제 자문, 세무조사 대응 등 종합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기반 전산 세무 프로그램 개발에도 선도적으로 투자하며,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현재 3개 본부 체제로 운영되며, 각 분야 전문 세무사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어떤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세무법인 샘밀을 창업하게 되셨는지, 구체적인 창업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저는 세무사 자격 취득 전 경영지도사로 수습 과정을 거치며 기업 컨설팅 현장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조언 하나로 기업의 경영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세무를 넘어 기업 성장의 동반자가 되자’는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후 세무사 합격 후 근무 세무사로 일하면서도 같은 확신을 얻었습니다.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수록 기업이 더욱 성장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신고·기장 업무를 넘어, 경영 전반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종합 세무법인을 만들고 싶다는 목표가 분명해졌습니다. 그렇게 세무법인 샘밀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샘밀’은 순우리말로, 끊임없이 솟아나는 생명력과 멈추지 않고 차오르는 힘을 뜻합니다. 고객 기업이 샘물처럼 지속적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저희 또한 끊임없이 발전하는 세무법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입니다.
Q. 개업 초기에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점과, 이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고객 기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개업 후 약 6개월 동안 기장 업체가 10곳이 채 되지 않았고, 사실상 매출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생활이 쉽지 않았고, 직원들 급여를 지급하면서도 “이 선택이 과연 맞는 길일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제 자신과 함께하는 동료들의 전문성을 믿기로 했습니다. 단기적인 생존에만 집중하기보다,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조직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각 분야의 전문 세무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차별화된 전산화 프로그램 개발에 투자하며 시스템을 정비했습니다.
특히 고객이 즉각적으로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세금 환급 서비스에 집중한 것이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면서 자연스럽게 고객층이 확대되었고, 이후 법인 컨설팅을 포함한 종합 세무 서비스로 점차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샘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확신과 전문성에 대한 믿음이 회사를 성장 궤도에 올려놓았다 생각합니다.
Q. 대표님은 환급·경정청구 전문 세무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러 세무 영역 중에서도 이 분야를 전문 분야로 삼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세금 환급과 경정청구를 전문 분야로 삼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전 직장에서 다양한 환급 사례를 직접 수행하며 전문성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많은 케이스를 경험하면서 제 강점이 가장 잘 발휘되는 영역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둘째, 환급은 고객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라는 점입니다. 신생 세무법인이 기장 업무만으로 신뢰를 구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면, 환급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객과의 신뢰 형성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실제 환급 성공 사례는 곧 신뢰로 연결되고, 이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기반이 됩니다.
Q. 실무상 사업자들이 놓치기 쉬운 환급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실무적으로 볼 때, 사업자들이 놓치기 쉬운 환급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세법은 매년, 심지어 매월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작년에는 적용이 불가능했던 공제나 감면이 올해는 가능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과거 기준으로 판단해 ‘안 된다’고 단정하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둘째, 시설투자·인력채용·교육훈련비 등은 신고 시점에 즉시 반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업자들이 사후에 제도를 알게 되면서 적시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업종별 특례 규정입니다. 제조업, 서비스업 등 업종에 따라 적용 가능한 세액공제나 감면 제도가 다르지만, 이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해 놓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저희는 매월 법령 및 판례 스터디를 진행하며 최신 환급 포인트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단순히 문의가 들어왔을 때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법인 내에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세무사들이 함께 일할 때, 판단 기준이나 책임은 어떻게 조율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다양한 전문성은 오히려 샘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분야에 국한된 시각이 아니라, 여러 전문 영역의 관점이 더해질 때 보다 정교하고 입체적인 해법이 도출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주 1회 정기 회의를 통해 주요 사안을 공유하고 있으며, 복잡한 사안은 ‘멀티 리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사안을 여러 세무사가 함께 검토하면서 각자의 전문 분야 관점에서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를 종합해 최선의 대안을 도출하는 방식입니다.
판단 기준은 명확합니다.
첫째, 세법상 적법성을 최우선으로 검토합니다.
둘째, 절세 효과의 실질성을 따집니다.
셋째, 리스크 최소화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책임 소재 역시 명확히 합니다. 주 담당 세무사가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며, 중요 사안은 제가 최종 검토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하는 이중 검토 과정을 거칩니다.
Q. 샘밀의 ‘원클릭 세금 계산기’와 같이 세무 업무 전반에 전산화 자동화 프로그램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님께서는 세무사에게 더욱 중요해지는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I와 자동화 기술은 반복적이고 계산 중심의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이 흐름 속에서 세무사의 본질적 가치는 더욱 강화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신고를 정확히 수행하는 것이 세무사의 핵심 역량이었다면, 앞으로는 “앞으로 어떻게 절세할 것인가”를 제안하는 선제적 컨설팅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세무를 넘어 기업의 재무 구조, 자금 흐름, 경영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조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AI 도구를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활용해 보다 정교한 시뮬레이션과 전략적 시나리오를 제시하는 능력 역시 필수적인 역량이 될 것입니다.
저희가 개발 중인 ‘비즈올케어’ 역시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합니다. 단순 계산 프로그램이 아니라, 기업의 세무 현황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세무 종합 검진 시스템입니다. 리스크를 사전에 발견하고, 절세 기회를 선제적으로 제안합니다.
Q. 다양한 세무법인 가운데, 샘밀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샘밀의 차별성은 전문성, 협업, 기술의 결합입니다.
첫째, 분야별 전문성입니다. 법인세, 환급·경정청구, 재산세제 등 분야별 전문 세무사가 있기에 고객이 별도로 여러 법인을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민첩성과 경험입니다. 평균 연령 30대의 세무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최신 세법·판례 반영은 물론 디지털 시스템 적용이 빠릅니다. 동시에 30년 이상 국세청 경력과 노하우를 보유한 세무사님들이 지점장 및 고문으로 함께하고 있어, 실무 노하우와 행정 경험이 균형 있게 결합되어 있습니다.
셋째, 기술 투자입니다.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산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세무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습니다.
넷째, 소통 방식입니다. 세무는 전문 영역이지만, 고객이 이해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세무 용어를 최대한 쉽게 풀어 설명하고, 고객이 충분히 이해할 때까지 소통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인재를 영입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고객 커뮤니케이션 역량입니다. 세법 지식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을 존중하는 태도, 책임감, 소통 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부적으로도 CS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세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객의 상황을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는 인재를 지향합니다.
Q. 세무 서비스처럼 ‘신뢰’가 핵심인 분야에서, 법인의 성장을 위해 대표님께서 가장 우선시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
신뢰는 결국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샘밀이 성장 과정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기준도 명확합니다.
첫째, 우리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창업 정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단기적인 수익보다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신뢰를 만든다고 믿습니다.
둘째,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입니다. 과장된 약속은 하지 않습니다. 세무는 결과가 수치로 나타나는 분야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판단과 책임 있는 조언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셋째, 전문성의 지속적인 강화입니다. 매월 세법 스터디를 진행하고, 외부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최신 법령과 판례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가장 정확하고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넷째, 팀 전체의 역량 강화입니다. 대표 한 사람의 전문성만으로는 지속적인 신뢰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모든 세무사가 균형 잡힌 전문성과 책임 의식을 갖추도록 내부 교육과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목표는 단기 매출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10년 후에도 함께하는 고객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표 세무사로서 실무와 경영을 동시에 수행하시면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입니까?
실무는 비교적 정답이 명확한 기술적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법이라는 기준이 있고, 충분히 연구하고 검토하면 정답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반면 경영은 정답 없는 판단의 연속입니다. 가장 어려운 순간은 최선을 다해 내린 결정이 예상과 다른 결과로 이어질 때입니다. 세무사로서는 노력과 공부를 통해 ‘최고’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지만, 대표의 역할은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해질 수 없다는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동료 대표들과의 교류, 임직원들의 솔직한 피드백,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의 신뢰를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완벽한 대표가 되기보다는, 조직과 함께 성장하는 대표가 되고 싶습니다.
Q. 샘밀만의 특별한 조직문화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샘밀은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합니다. 업무 상황에서는 책임과 의사결정 구조상 수직적인 체계가 필요하지만, 업무 외적으로는 최대한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사내 활동은 직원들이 직접 선택하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트레킹, DIY 조립, 영화 관람, 만화카페 방문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같은 관심사를 고른 구성원들이 함께 활동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팀워크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또한 매주 수요일에는 점심 회식을 진행합니다.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평소 접점이 적은 신입 구성원들과도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샘밀은 단순히 일만 하는 조직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팀이 되기를 지향합니다.
Q. 세무법인 샘밀의 2026년 비전이나 목표가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2026년 샘밀의 핵심 목표는 ‘세무의 패러다임 전환’입니다. 그 중심에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AI 기반 세무 종합 검진 시스템 ‘비즈올케어’가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듯, 비즈올케어는 기업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세무 리스크와 세무조사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하는 시스템입니다.
단순히 세금을 계산하는 도구를 넘어, 업종별 특성과 재무 구조를 반영한 맞춤형 절세 전략을 선제적으로 제안합니다.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을 수행하되, 최종 판단은 반드시 전문 세무사의 검토를 거쳐 세무 리스크 검토 및 실제 적용 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을 확인하는 구조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2026년, 샘밀은 고객에게 독보적인 신뢰를 드리는 최첨단 세무 플랫폼을 갖춘 믿음직한 디지털 경영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Q.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은 경영자분들, 교수님들, 직장인들 등 각 분야 리더분들이십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에게 인터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오랜만에 저와 샘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라 조금 긴장도 했지만, 저희의 방향성과 철학을 전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브랜드뉴스 구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세무는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세무 파트너는 단순히 세금을 줄이는 역할에 그치지 않습니다. 기업의 재무 구조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고, 경영자가 더 나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입니다.
오늘 인터뷰는 제가 대표로서 답변을 드렸지만, 샘밀의 진짜 주인공은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고민하며 고객을 위해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는 임직원 한 분 한 분입니다. 앞으로도 샘밀은 세무를 넘어, 기업의 성장을 함께 설계하는 경영 파트너로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