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xmas79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긍 Nov 17. 2023

#장애이해교육 ‘마음을 여는 아이들’

-장애인에게 마음을 여는 아이들의 그림이 나온다. -한 초교 2학년 교실

장애이해교육으로 그림 그리기를 한다.

아이들이 그린 휠체어엔 바퀴가 네 개도 달리고 마차처럼 지붕도 있다.

#장애이해교육 #일러스트그리기


아이들은 그림 속에서
속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이 그림을 보면 장소는 엘리베이터이고

아이들이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 대신 버튼을 눌러주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의 덩치를 보라.


어른 장애인보다 훨씬 크게 그려 놓았다.

그를 그렇게 보호하고 싶은 거다.


#장애이해교육 #일러스트그리기


신호등에서 아마도 시각 장애인을 도와주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다.


그런데 신호등 모양이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르다.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인식이 되는 걸 거다.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딱 아는 거다.


#장애이해교육 #일러스트그리기
#장애이해교육 #일러스트그리기
#장애이해교육 #일러스트그리기
#장애이해교육 #일러스트그리기



이 그림은 좀 슬프다.


시각 장애인이 카페를 들어가려는데

누군가가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걸 그린 것 같은데 카페 안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 장애인에게 날아가 꽂히고 있고 그들의 비웃음이 말풍선에 들어있다.


그런데 그 장애인은 웃고 있다.


그렇지만 그가 잡고 있는 안내견 목걸이 줄과

그 개의 조끼에만 푸른색이 입혀져 있다.


적어도 이 그림 속에선

그와 그 안내견이 가장 특별한 존재다.


#장애이해교육 #일러스트그리기


건진 그림들이 많다.


정리를 하는데 한 여자 아이가 다가왔다.


아이는 내 손을 잡아 펼치더니

딱딱한 무언가를 쥐어준다.


  ‘선생님, 이거 하면 이뻐요.’
라며 웃는 녀석.

날더러 이 작은 리본 핀을
머리에 꽂으란다.

나도 웃었다.


다른 친구는

딸기 사탕을 내밀었다.


나를 그린 그림들도 받았다.


나는 아이들을 한 명씩

꼬옥~ 안아주었다.


- 우르르 몰려온 아이들과 함께 찰칵-
- 왼쪽이 사고 전, 오른쪽이 사고 후의 내모습을 그린 거라고.ㅎㅎ



이번 강연에 부수입이
  꽤 쏠쏠하군요~ㅋ~
              -일러스트레이터 미긍




매거진의 이전글 #그림일기 #아이패드드로잉 핸드폰은 배보다 중요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