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63
최근 <히든 피겨스>라는 영화를 보았다.
수학 능력이 뛰어난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이 'NASA'에서
인종의 차별이라는 현실을 이겨내며 나아가는 스토리였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흑인용 화장실이었다.
주인공은 일을 하다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다른 건물로 서류를 들고 뛰어가야만 했다.
그런 환경은 생각해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서류를 들고 뛰어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나는 저 상황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다.
사람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고 받아들여질 때가 종종 있다.
"이게 관습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라는 말을 일을 하면서 가끔 듣기도 한다.
그럴 때면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내 길을 막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이 영화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모든 걸 당연하게 보면 바로 잡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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