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을 보며

그림 에세이 #8

by J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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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식물을 참 잘 키우신다.

어느 날 내가 키우던 죽어가는 다육이를

어머니께 가져다 드린 적이 있는데

몇 달 뒤에 몰라보게 건강해져 있었다.

어머니가 키우는 화분들은 모두 생명력이 강해지는 느낌이랄까

어쩌면 노하우 같은 게 있을지도 모르지만

식물들도 어머니를 닮아가는 듯하다.


요즘 나와 사는 고양이는

수시로 야옹야옹 소리를 많이 내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주인이 자주 말을 하면

고양이도 말이 많아진다고 적혀 있었다.

(정말일까)


분명 누군가가 곁에서

나를 닮아가는 건

참으로 고마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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