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며 떠올린 그림 #02
산책하며 떠올린 그림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비가 오면 기분도 흐려진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딱히 그렇지는 않다.
비가 오니까 외출도 미루고
비가 오니까 청소도 내일 한다.
비가 오니까 방 안에 촛불도 괜히 켜본다.
그리고 창문을 열고 고양이와 비에 젖은 풍경을 구경도 해본다.
비가 오는 날은 비를 핑계로 많은 걸 미루고
집에서 여러 생각에 빠질 수 있어서 오히려 나는 좋은 것 같다.
오늘도 덕분에 많은 걸 미루고 많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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