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38
드디어 장편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책을 덮었다.
그대로 책을 내려놓지 않고 표지를 오랜 시간 바라본다.
표지는 내가 통과해온 하나의 문처럼 보인다.
사람이 들어가고 또 반대편으로 나올 수 있는 문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깊고 어두운 이야기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긴 시간이 흘러 반대편 출구로 나오게 된다.
그곳을 통과해 온 나는 어딘가 조금은 달라져 있다.
그것이 장편소설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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