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상 #4
내가 언제부터 빵을 좋아하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빵을 주면 너무 기뻤다.
빵집 앞을 지나갈 때 나는 냄새를 맡으면 마법처럼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내 친구 중에는 빵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 친구는 내가 빵을 먹으면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쳐다본다.
마치 상한 음식을 바라보는 것처럼.
그 친구에게 왜 빵이 싫은지 물어보면 그냥 맛이 없단다.
사람이란 태어날 때부터 빵을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눠지게 되는 걸까?
생각할수록 어렵다.
그만 생각하고 나는 감사한 마음으로 내일도 빵을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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