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상 #6
최근 LP판 가게를 가보았다. 유튜브를 통해 LP판를 듣는 것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처음가 본 홍대의 LP판 가게에는 서점의 책처럼 빼곡히 음반이 정리되어 있었다. 그중에서 내가 아는 가수를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찾아보았다. 운 좋게도 좋아하는 가수를 발견해서 싸게 LP를 샀다. (30프로 할인 행사 중이었다.)
처음 LP를 산 기분은 음반을 샀다기보다는 마치 액자를 하나 사고 나오는 느낌이었다. 어쩌면 아직 내게 그 음반을 재생할 턴테이블이 없었기 때문이었지도 모른다. 며칠은 실제로 집에 액자처럼 세워둘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턴테이블을 사서 그 음반을 잘 듣고 있다.
나는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있을까? 새로운 방식이 또 나타날까? 커피잔으로 음악을 듣게 되는 상상을 해본다.(이상한 상상) 새로운 게 나와도 그때도 나처럼 오래된 방식으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무튼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을 듣는 방법이 있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