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에세이 #50
아침부터 기분이 왠지 울적하다.
스마트폰을 켜서 “우울하다”라고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나니 이상하게 한층 더 우울해지는 느낌이 든다.
직접 내 상처를 눈으로 보면 더욱 아파지는 것처럼.
나는 더욱 울적해진다.
우울함은 어쩌면 자라나는지도 모르겠다.
우울하다고 생각할 때 더욱 우울해지니까.
나의 나약함에 뿌리를 내리고 나의 몸과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게 아닐까.
https://www.instagram.com/xmen_ju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