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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O Aug 13. 2020

[제럴드의 게임]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영화를 보고 그림




스티븐 킹이 1992년에 집필한 <닥터 슬립>이라는 소설을 실사 영화한 작품이다. 최근 스티븐 킹 이야기에 관심이 많이 가서 찾아보다 보게 되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넷플릭스에 꽤 있어서 다시 가입도 했다.

어느 중년부부가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그들은 아주 조용한 별장에 도착한다. 그들은 곧 침대로 향한다. 남편이 부인 제시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섹스를 하려다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어버린다. 시작부터 너무 강렬해서 침대에서 편하게 누워보다 어느새 앉아서 보게 되었다. 손목에 수갑이 채워진 주인공 '제시'는 소리를 질러보지만 그의 소리는 그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다. 오히려 떠돌이 개가 나타나서 죽은 남편의 시체를 먹는다. (으으) 그녀가 어떻게 그 수갑을 풀고 살아남을지가 너무 궁금해서 집중해서 보게 된다. 이 영화에는 그녀의 아픈 과거와 상처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는데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스토리는 여기까지 적는다.

이 영화는 공포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공포영화보다 무섭고 잔인하다. 한 인간이 가지는 상처와 고독함은 귀신이나 살인자 같은 공포보다 더 잔인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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