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프리랜서가 되었다. 사무실 겸 작업실은, 집. 하루종일 집에서 나가지 않고 생활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일상과 일의 경계가 흐려진 기분이 들 때가 있다. 일 생각 없이 쉬려고 해도, 나도 모르게 일생각을 하고 있다.
제법 프리랜서 생활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연필 위에 서있는 것처럼 위태위태할 때가 많다. 요즘은 그 느낌이 심해서 열심히 중심을 잡으려 하고 있다. 헬스장도 가고, 산책도 좀 하고, 카페도 간다.
이런 균형 잡기, 왜 점점 어려워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