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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Feb 10. 2023

1번의 경험을 빨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젠가 살면서 책을 출판해 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감정은 나 자신에 대한 불신, 그리고 완벽한 준비를 한 후 '언젠가, '나중에'라는 불확실성이었습니다.



- 글 한번 제대로 안 써 봤는데 내가 무슨 글을?

-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지?

- 아직 때가 아니야. 나중에 더 준비가 되면 생각해 보자



평생 동안 반복했던 이런 생각의 끈을 잠시 내려놓고, 2021년 10월에 첫 글을 썼습니다.

구체적인 글쓰기 플랜 없이 제 업인 HR에 대해 생각하고 알고 있는 것들을 하나씩 써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한 개 한 개 쓰다 보니, 10개가 되고, 100개가 되고, 200개가 되었습니다.




계획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우리가 뭔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계획 세우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를 생각해 봤습니다


1) 회사에서 기획서, 제안서 등 준비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것에 익숙하다

2) 당장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명분이 생긴다

3) 계획하면서 상상의 나래, 행복 회로를 무한대로 돌릴 수 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계획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것이 과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시작하게 되면 그 계획이 무의미하거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재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시작해야 검증 받을 수 있다



어떤 일에 결과를 내거나 계속하게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의 피드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준비 단계에서의 거창한 계획이나 제안서에 관해 받는 피드백이 유의미하기 어렵습니다.



작게라도 시작을 한 후 사람들에게 받는 피드백이 나를 성장시키고, 방향성을 구체화시킵니다.

성취감, 시행착오, Lesson & Learn 등 모두 실행을 하고, 피드백을 받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1번의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 >>>>100번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

100번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대비하고, 시뮬레이션 돌려봐도 1번의 실전 경험을 통해서 얻는 것은 이길 수가 없습니다.





거창한 일이 아닌 별일 아닌 일로 만들어야 한다



책을 출판해 보니 책을 쓰는 게 그리 대단한 일도, 대단한 사람만이 하는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HR 외에 벌써 2번째, 3번째, 4번째 세상에 꺼내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1번의 경험을 하고 나니, 생각보다 별거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단계는 1번의 책 출판의 경험이 있어서 가능한 것입니다.



책은 글이 모여서 완성이 되는 것인데 시간과 돈을 들여 '글쓰기 특강'과 같은 강의를 수강하거나 거창한 목차를 짜는 데 너무 많은 돈, 시간, 에너지를 씁니다.



그것보다는 지금 당장 블로그나 개인 SNS에 글 하나 쓰는 것이 먼저입니다.




1%의 준비 단계에서 빨리 나오자



다이어리, 플래너 작성, To Do List 작성 등은 Daily 기반으로 하는 일에 모두 적용하면 좋은 습관이지만

장기간에 걸쳐 오랜 기간 동안 해야 하는 특성의 일은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획이라는 것은 계속 바뀌게 마련이고, 실행을 해도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1%의 준비 단계에서 빨리 나와야 합니다.

Rough 한 계획, 최소한의 구상으로 일단 빠른 액션 후 수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릿속에 하고 싶던, 버킷리스트로 작성해 둔 것이 있다면 준비의 시간을 최소화하세요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시작하고, 피드백을 받게 되면 방향성이 구체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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