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의 연차가 쌓이고, 나이가 많아지고,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한 시점이 되면 나보다 더 적은 경험을 한 사람들에게 나의 ‘라떼 시절’을 얘기하고 싶어집니다.
"내가 그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했다는 줄 알아? "~~
"라떼는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전혀 없어서"~~
"내가 예전에 그 사장님한테 인정 받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했어"~
지금 나의 모습은 과거의 경험, challenge, 시행착오, 성과 등의 누적 된 결과물이지만 그것은 나에게 있어 매우 소중한 것이지만 사실 타인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내 과거 얘기를 먼저 장황하게 해도 괜찮은 상황은 누군가가 궁금해 하거나, 물어봤을 때 입니다. 그것은 듣는 사람이 준비되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 나에게 아무리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영광스러운 순간, 큰 성과를 냈던 사건들도 1번은 흥미롭게 들을 수 있지만 그것이 여러 번 레파토리처엄 반복되면 듣기 싫은 ‘무용담’, ‘잘난 척’으로 들리기 쉽습니다.
그 어려움이 얼마나 대단했던, 성과가 엄청 났던, 나의 의도가 선의였던간에 결국 대화와 소통의 조건이 성립하기 위해선 ‘나 혼자’가 아닌 들어주는 상대방이 있다. 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경력이 쌓인 시간만큼 그에 비례해서 말의 빈도와 양을 늘리는 것보다는 내가 그 많은 경험을 통해서 얼마나 타인에게 Insight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우리는 많은 경험을 통해서 오랜 경험이 반드시 내공과 깊이 있는 Insight와 비례하는 관계가 아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Respect’은 강요해서 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진심으로 움직일 수 있을 때 나오는 결과물 이라는 것을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