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을 하면서 많은 직원분들을 보며, 처음 입사 했을때 본인의 상사, 동료와의 좋았던 관계가, 퇴사 시점에 안 좋음을 넘어서 증오의 관계가 되는 것을 많이 목격 했습니다.
오늘은 ‘관계의 변화’라는 주제로 포스팅 합니다.
우리는 사람을 너무 빠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람을 볼 때 색안경과 의심의 눈으로 보라는 얘기는 아니고 좋고 or 나쁨, 옳고 or 그름, 나와 맞는지 or 아닌지 여부를 너무 빨리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회사 입사의 초기 3개월 정도의 Honeymoon Period 기간에는 모두 다 서로 조심하고, 타인에게 좋은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 몸에 맞지 않은 인위적인 노력과 에너지를 많이 쓰거나 본인의 성향이 아닌 pretending(위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물리적으로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환경에 적응을 한 시점이 되면 그 사람의 성향, 특성, 장점, 그리고 보이지 않던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누구에게나 관대한 사람도 있고, 처음에는 타인에게 배타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나에게 배타적인 사람이라고 무조건 Wrong으로 단정 짓지 말고, 첫 인상이나 짧은 기간의 모습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최소 몇달간의 시간이 지난 후 그 사람에 대해 평가해도 늦지 않습니다.
‘리더십 마스터’라고 거창하게 포장 되어 강의를 하는 사람도, 대기업 임원이라고 멋진 어록같은 것을 남기는 사람들 조차도 실제 겪어보면 분명히 실망하고, 안 좋은 포인트는 발견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 사람을 가장 잘 평가 할 수 있는 것은 실제 겪어보고 그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듯이 타인에게 너무 완벽한 잣대를 들이밀기전에
“인간은 모두 완벽하지 않다”
“인간의 장단점은 모두 상대적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다를거야. 라는 큰 기대치 자체를 갖기보다는 모두다 장단점이 다르다. 정도의 시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에게 잘 해주는 사람은 좋은 사람, 그렇지 않으면 나쁜 사람이라는 Frame을 씌우기 전에 인간은 누구나 본인이 먼저다. 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이익을 희생하면서까지 나를 위해 줄 사람은 없다.라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정해진 비지니스 환경에서 서로 매너를 지키고, 함께 Win Win 한다. 라는 마인드 정도가 오히려 더 적합한 태도입니다.
회사에서 만난 사이인데 내 손해를 감수하면서 하는거다. 너를 위해서 하는 사람이다. 라는 사람들일 수록 오히려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에게 손해가 가더라도 나를 위한 희생을 하는 것은 사실 가족말고는 찾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좋은 관계는 사람이 만든다기 보다는 상황이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관계의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상황 자체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라는 생각으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본인에게 이득이 가는 선택을 한다” “나 또한 그렇다”
그냥 그 상황을 그러려니 담담하게 받아 들이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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