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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Jan 02. 2025

나에게만 중요한 얘기는 줄이는 게 좋습니다.


Ice Breaking, Small Talk를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으면 말을 많이 하게 되고, 불필요한 말을 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Small Talk로서 적합한 주제는 모두에게 통용될 수 있는 날씨, 여행, 음식과 같은 것인데 이런 주제에서도 대화의 스킬이 조금 아쉬운 분들은 아래와 같은 말을 하기도 합니다.


“운동 좀 해요~

“몸에 안 좋은 음식인데 그런 것 그만 드세요”

“그렇게 계획을 안하고 무작정 여행 가면 시간 아깝지 않아요? 굳이 어렵게 시간 내서 가는건데”


내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위한다는 의도로 얘기했지만 그것이 상대방이 묻지도, 원하지도 않은 것이라면 할 필요가 없는 대화 내용입니다.


예외적인 관계가 하나 있다면 부모가 자녀를 교육할 때의 상황일 것입니다.


모든 주제에 나만의 생각이 있겠지만 상대방도 나름의 생각과 선호를 갖고 생각,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그것을 평가 하고, 거기에 Right or Wrong의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볍게 시작한 대화 자체만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많들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Point에서 생각할만한 것들이 있습니다.


1) Small 토크로 하면 안 좋은 주제


상대방이 물어 봤을때는 얘기 해도 괜찮지만 , 아니면 절대 하지말라!


특히나 부동산, 재테크, 결혼, 육아, 돈, 자녀 자랑, 자산, 가족 등 자랑식의 흘리기 얘기, 그리고 미혼, 비혼, 출산 등 점점 개인의 자유와 선택이 되어 가는 영역의 문제는 먼저 꺼내면 좋지 않은 주제입니다.

그런 얘기는 아래 조건에 해당 하는 경우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관심사가 확인 된 사람들끼리만

- 그와 관련 된 외부 모임에서만

- 상대방이 물어 보고 조언을 구했을 때만


본인만 기분 좋고 신나서 하는 이야기, 나의 좋은 점을 부각시키려고 하는 이야기 주제에 대해선 상대방은 모두 느낍니다.


“자랑 할려고 저 얘기를 하는 구나”



2) 당신의 얘기에 얼마나 공감하고 있는지를 볼 것


분명 어떤 집단에는 그 분야에 대해서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거나 아니면 좋은 결과, 개인의 사정으로 인해 별로 얘기 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내 의견에 정말 동조, 공감, 리액션 하는지 대화를 하며 상대방의 표정, 감정 등을 잘 살펴야 합니다.


당신의 얘기가 정말 좋아서가 아닌지 예의상, 직급 때문에 그런건지 정도는 구별할 수 있는 눈치를 키워야 합니다.


내 커리어가 어쩌고~~

내가 주재원 생활 할 때~

유명한 누구 누구가 내 친구인데~


“상대방이 물어 봤을때 해라”, “상대방이 관심 있을때 해라” 가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3) 동등한 관계에서 하는 소통을 연습할 것


다양한 기회에서 퇴사를 했거나 은퇴를 한 분과 대화를 하면 나오는 얘기 중에 아래와 같은 것이 있습니다.


“회사 나오니 인간 관계 다 부질 없더라고요.”

“나오니까 연락이 다 끊겼어요”

“회사의 타이틀을 떼니 아무것도 사람 관계 다 없어지더라” 라고 하십니다.


물론 관계의 양과 질은 같은 소속 집단에 있을 때, 서로에게 기대하고, 기브앤 테이크가 어느정도 가능할 때 잘 이어지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회사에선 어쩔 수 없이 이어져왔던 관계였기 때문에 유지가 되었다가 그 관계가 없어지니 관계가 끊겼다가 조금 더 맞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소중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대화가 즐겁고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면 어떻게서든지 관계를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그것이 같은 소속에 있었을때만 유효하다면 그 집단에서 내가 소통을 어떻게 했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만약 어떤 집단에 있었는데 나오고 나서 그 관계가 단절되는 경험이 많다면 내가 있었을 때의 대화는 직급, 관계, 권위의 힘을 빌어서 이뤄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동등한 관계에서 대화 연습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람 모두 다 본인의 Story가 있고, 본인의 얘기를 하고 싶어하며 대화에 있어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잘 생각 해 봐야 합니다.




4)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는 것의 정의


- 말을 많이 하는 것 (X)

-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말을 하는 것, 남들이 싫어할만하거나 기분 나빠할만한 말을 안하는 것 (O)


회사에선 직급이 높아지고, 말이 많아질수록 말의 비중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게라도 인위적으로라도 해야 절대적인 말의 비중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는 말에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를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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