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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플코치 Apr 28. 2022

신입사원 때 함께 한 2명의 사수 이야기



2009년 11월  신입사원으로 취업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바라던 HR 분야였지만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면 힘들었던 기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엄청나게 높은 업무 강도, 수직적이고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그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많은 업무량을 커버할 만한 역량이 되지 않아 많은 실수를 하기도 했고,

제 실수 때문에 제 사수 분들이 대신 혼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그 당시 배웠던 업무의 기본기를 통해 차근차근 성장해 왔고,

건강한 마인드를 갖고, 지금까지 HR을 계속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신 2명의 사수 분이 계셨습니다.



-전화받는 법

-서류전형/면접전형 합격 전화하는 법

-Mass 데이터를 관리하는 법

-엑셀 함수 사용하는 법

-보고서를 작성하는 법

-상사에게 보고하는 법





누군가는 셀프 스터디를 통해서 배울 수도 있는 부분이었지만 저는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그분들에게 직접 배웠고, 그것을 통해서 고민하게 하고, 제 나름 수정의 과정을 거쳐 발전해 나갔습니다.



때로는 따끔하게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저를 진심으로 케어해 주는 마음을 알았기에 감사한 마음만 너무 컸던 것 같습니다.

좋은 분들을 만났기 때문에 지금도 HR을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스스로 본인 경력 개발을 하는 시대, 스스로 생존해야 하는 시대, 효율성을 따지는 시대,

이런 시대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예전을 돌이켜보면 누군가의 성장을 위해서 진심으로 도와주고, 가르쳐주고, 시간을 내어 주는 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점점 이런 피플매니저를 찾는 것이 어려운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누군가는 처음을 이렇게 소중하게 기억합니다.

이런 분들이 있었다는 게 저는 참 Lucky 한 것 같습니다.



항상 문득문득 생각나는 2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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