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은 투자하고 있는 5000만원 매도하고, 그 금액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아버지와 이야기하면서 드는 생각은 그 계획도 나쁘지 않지만, 이미 좋은 기업에 잘 투자하고 있는 돈을 굳이 뺄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그것 없이도 스스로 여행비를 만들어 낼 열정과 가능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여행의 목적은 일상으로부터 탈출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여행을 떠나기 전 든든하게 여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 또한 아주 의미있고 값진 경험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미 목숨을 걸었다. 한국이라는 좁은 울타리에서 안주하면서 작은 꿈을 꿀 바에는 죽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다. 출국일은 7/1이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갈지, 밧줄을 타고 하늘을 갈지 매 순간의 선택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