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힐링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나를 부셔트리고 싶어서

by 탕진남

한국의 경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푹신한 매트가 놀이터에 깔려있다. 반면에 내가 경험한 센트럴 파크 놀이터 바닥은 콘크리트였다. 어른이 떨어져도 상당히 아플 정도 였다. 여기서 재밌는 건 아이는 당연하다는 듯이 거친 환경에서 뛰어놀고 있었고, 부모 또한 아이가 그럴 수 있도록 믿어주고 있었다.


실제로 내가 놀이터에서 머물 때 한 꽤나 어린 아이가 넘어져서 울고 있었을 때, 부모는 관심 조차 가지지 않았다. 부모의 친구랑 놀기 바빴다. 더 재밌는 건 아이 또한 잠깐 울다가 스스로 일어서서 놀랐다. 이건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일이다. 부모는 아이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항상 따라다니고, 넘어지면 부모는 아이를 향해 달려가고 아이는 부모부터 찾기 때문이다.


무엇이 좋고, 나쁘다를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 또한 이것이 미국의 전체 교육 스타일을 대변하지도 않을 것이다. 핵심은 다양성이다. 내가 맞다고 믿는 것과 완전히 다른 세상을 경험해보고 싶다. 그 속에서 나의 믿음을 새로운 관점으로 돌아보고, 더 큰 꿈을 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뉴욕에 가면 관광 위주의 생활을 할 생각은 없다. 오전에는 업무를 볼 것이고, 오후에는 현지인처럼 자유롭게 '생활'할 것이다. 그것이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이자, 유일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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