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경험을 레버리지하다

by 탕진남

레버리지란, 지렛대 원리를 말한다. 어떤 도구를 이용하면 작은 힘으로도 아주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다. 이 용어는 투자 세계에서 가진 투자금이 적을 때 돈을 빌려서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고 더 많은 수익률을 얻어내는 '공격적인 용어'로 취한다.


가난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대출은 무조건 나쁜 것이고, 하면 안 되는 위험한 것으로 아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출은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잘 이용한다. 돈이 많더라도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대출을 섞는 경우가 있고, 중요한 기회를 잡기 위해서 돈을 통해 시간을 줄이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나 또한 이것을 매우 좋아한다. 20살 때부터 대학교 등록금으로 주식 투자를 했던 나는 아주 좋은 주식을 발견했다. 그 이후에 주식 가격이 폭락했고, 나는 신나는 마음으로 대출을 받아 더 많은 주식을 구매했다.


위험하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10년씩 이자를 내더라도 이자금을 감당할 수 있고, 수익률 또한 위험 받지 않는 수준에서 했다. 설령 내 모든 예상과 다르게 하더라도, 내 기준에서는 그리 큰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안정적인 투자다.


내가 여행을 가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경험 레버리지를 위해서다.


어차피 사람의 하드웨어는 다 똑같다. 장애인이 아닌 이상 얼굴, 상체, 하체라는 큰 틀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정체성을 만들고, 경쟁력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경험이다. 경험을 통해 얻게 되는 생각, 정보, 기억, 추억 등이 쌓여서 하나의 인간이라는 것을 완성시킨다.


즉 더 나은 사람이 된다는 건, 더 멋진 경험을 많이 했다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큰 생각을 가지고 더 나은 세상을 살기 위해서는 경험을 하는 건 필연적이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여행을 가는 거다.


거기서 어떤 경험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파서 중간에 올 수도 있고, 여자친구를 만나서 결혼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크게 상관은 없다. 내가 말하는 새로운 경험이란 멋진 사람과 멋진 장소를 만나는 것도 포함되지만, 소매치기를 당하고 큰 시련을 겪는 것도 포함된다.


원래 인생은 모 아니면 도다. 스스로 안정적인 틀이라는 한계를 설정해서 그런 삶이 존재한다고 착각할 뿐, 인생은 리스크의 연속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인생은 위험한 곳이 아닌 멋진 곳이라고 생각하기에, 세게에 내 몸을 던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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