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면, 나는 항상 떨렌다. 떨림과 설레임이 동시에 느껴진다는 나만의 줄임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나는 확실히 떨렘력이 세다. 새로운 도전을 할 때 그것이 주는 기쁨과 설렘도 엄청나게 크지만, 그것을 통해 겪을 시련과 혼란에서 오늘 떨림도 많다. 두려움과 희망의 공존, 그것이 내가 말하는 떨렘이다.
지금은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대기이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자, 평소에 관심조차 없었던 라운지도 둘러봤다. 호텔, 낮잠 자는 공간, 업무 공간, 뷔페, 샤워실 등 엄청난 시설이 있더라. 인천 공항만 적어도 10번 이상을 왔는데, 이런 최첨단 시절은 처음 봤다.
또한 면세점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어떤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지, 또 어느 나라 사람들이 한국에 관심을 가지는지 배울 수도 있었다.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이런 경험이 인생에서의 경쟁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이 1개 혹은 2개면 몰라도, 100개 이상씩 쌓이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그 사람의 사고력과 판단력은 차원이 달라진다.
내가 원했던 게 이거다. 관광지도 좋고 다 좋은데, 낯선 공간에서 만나는 새로운 경험 그 자체를 원했다. 그 속에서 내면을 성숙하게 만들 수도 있고, 세상을 배울 수도 있으며, 새로운 정보 혹은 소중한 친구를 만나게 된다.
여행 첫날, 떨렘이 주는 행복과 함께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