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환경을 찾아서, 또 떠나자!

by 탕진남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고, 나 자신을 성장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낯선 환경으로 떠나는 것이다. 나처럼 꼭 해외로 나갈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게 낯섦이 느껴지는 곳으로 가면 된다. 타보지 못한 지하철 라인, 가보지 못한 동네 가게, 친한 친구의 집 등 낯섦은 일상 속에도 있다.


그럴 때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건 새로움이다. 익숙하지 보지 못했던 일상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고, 내가 무엇을 원하며 원하지 않는지를 알게 된다. 그뿐일까. 새로움을 통해 나 자신과 세상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되고, 나 자산의 생각과 사고의 폭을 차원이 다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


그래서 나 또한 해외로 떠난다. 어쩌면 한국인이 더 많은 해외에서도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현지인들만 아는 혹은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곳 어딘가에서 함게 살아간다. 내 몸과 한국에서 가져온 9kg의 짐 말고는 모든 게 낯설다. 사소하게는 음식, 날씨, 옷, 습기. 거창하게는 이동 수단, 만나는 사람, 잠 자는 공간, 생활 패턴 등. 모든 것이 바뀐다.


집에서는 코끼리 마냥 채식 위주 식사를 했다면, 여기서는 육식이 되었다. 서울에서는 대부분 차를 타고 스스로 운전해서 다녔는데, 여기서는 누가 배를 운전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대충 이런 식이다.


오늘은 2번째 목적지인 꼬 크랫을 떠난다. 낯설었던 곳도 3일 정도 지나니, 익숙해졌다. 질서가 없던 곳에 질서가 생기고, 불편함 속에서 편안함과 즐거움이 나오고 있다. 떠날 때가 되었다는 증거다. 때마침 어젯밤에 즉흥적으로 잘 곳을 구했기에, 오늘은 자동차를 렌트해 로드트립을 떠난다.


또 다시 낯선 환경을 향한 변화다. 지금 이 섬은 방콕에서 나를 지원해줄 유일한 한국인 친구가 차타고 1시간 거리에 있지만, 이제 갈 곳은 3시간 거리다. 근처에 있다고 해서 딱히 무언가를 해준 적은 없다만, 곁에 있다는 것으로도 위뢰가 되었었다. 이제는 심리적으로도 혼자가 될 예정이다 .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벌써부터 떨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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