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통해 배운 건 삶에 적응하는 법

by 탕진남

여행 1일차 이야기다. 현지 시간으로 저녁 10시에 방콕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살사바를 찾아떠났다. 끝내 찾을 수 없어, 방콕에서 제일 싼 여행자들의 숙소에 묵었다.아침에 일어나 간단한 업무를 보고, 코크랫이라는 섬으로 향했다. 직접 부딪히면서 삶을 통해 배우고 싶었기에, 지도 찾기 외에는 아무것도 검색하지 않았다.


나도 영어를 못하는데, 어차피 상대방도 못한다. 지구라는 별에 놀러온 이방인 마냥, 현지인에게 물어보면서 그냥 맨몸으로 부딪혔다. 예상 시간 보다 한 시간 더 걸린 3시간 만에, 도착한 코크랫 페리장. 우연히 만난 친구에게 섬으로 가는 길을 안내받고, 공짜로 페리 티켓까지 선물 받았다.


그렇게 도착한 출판사 대표님께 추천 받은 식당.


부르주아 마냥 메뉴 3개를 시키고, 맛있게 먹는다. 비가 쏟아진다. 참고로 우산은 없다. 좀 쉬다가 비가 그치면 나가야겠다 생각하다가도, 오히려 비 맞는 것도 재밌겠다 생각한다. 이 여행을 통해 가장 먼저 배운 것 중 하나는 삶을 살아가는 법이 아닌, 적응하는 법이다. 내가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주어진 순간에 적응하는 힘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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