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사는 형이 말했다.
"태국에서 국제학교 다니는 건 쉬운 게 아니야. 아무나 못 다녀. 태국에서 진짜 부자거나, 외국인만 다녀. 그런데 말이야. 나는 걔네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는 않아. 걔네들이 싫다는 게 아니야. 난 그들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해. 하지만 그들은 목표가 없어. 대체로 돈이 많기 때문에 그저 돈을 쓰고 놀 줄만 알지, 목표가 없어. 그게 나쁜 것도 아니고 사람이 항상 목표가 있어야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노는 것 이상의 가치를 꿈꾸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을 원해."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내가 한때 부러워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그리 좋지 않다는 걸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서 경험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그렇듯 난 돈 걱정 없이 명품을 사고 자유롭게 노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던 적이 있었다. 저렇게 살면 인생이 얼마나 재밌을까? 그러나 내가 상상했던 것처럼, 실제로 그들은 재밌어 보있지 않았다. 오히려 주어진 삶에 만족하지 못해서 더 큰 재미를 찾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것처럽 보였다.
이러한 이유로는 나의 아버지는 나에게 항상 좌절을 선물해주셨다. 내가 생각하기에 나의 집은 부자도 아니고, 가난한 것도 아닌 딱 중간 수준이다. 어느 정도 선에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리해서라도 그것을 부모님의 도움을 통해 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모든 것을 해주지 않으셨다. 어떤 것을 사고 싶다할지라도 나의 인생에 도움 되는 것인지 판단하고 아니라면 기꺼이 반대하셨다.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였다. 아버지는 나의 여행을 지원해주실 수 있었고, 여유롭게는 아니더라도 나에게 지원을 했다고 해서 인생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준의 돈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지원해주시지 않았다. 내 인생에 어떤 문제가 찾아왔을 때 그것을 아버지가 대신 해결해주면, 스스로 인생을 사는 힘이 무너진다는 게 핵심 이유였다.
나는 이것의 가치를 금수저들의 삶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겉으로는 좋아보일지 몰라도 겉껍데기를 빼면, 스스로 뭔가를 해볼 능력이 없다. 또한 두려움만 많고 세상을 다양하게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인생의 목표를 가지기도 쉽지도 않다.
물론 전체 금수저들의 일부분이 그렇다는 것이다. 또한 이게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저마다의 삶의 방식은 고귀하며, 나는 그것을 존중한다. 실제로도 그들 도한 다른 부분에서는 좋은 점도 많고 멋진 점도 많다. 내가 말하는 건 일부의 일부에 대한 솔직한 의견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저 이런 세상도 있구나라고 알아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