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으로 이사를 결심하다!

by 탕진남

한국에서 일상은 단순하다. 아침에 일어나 운동하고 간단하게 글을 쓰며 점심을 먹는다. 아이디어가 필요하면 팔당 쪽 드라이브를 가거나 영화를 보며 영감을 수집한다. 이후에는 그것을 바탕으로 글도 쓰고, 여러 업무를 한다. 저녁에는 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가끔은 친구를 만나고 춤을 추러 간다. 그게 한국 생활의 전부다.


즉 자기 관리 / 일 / 사람이 전부다. 자기 관리는 의지만 있다면 어디서든 할 수 있으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일 또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기에 한국에 없어도 상관없고, 미국 사람들 대상으로 타겟을 바꿔도 되니 그것은 더 큰 기회다. 더불어 다양성이 넘치는 이곳은 영감 받기에도 아주 좋은 환경이다. 춤도 마찬가지다. 전반적으로 미국이 한국보다 나으면 나았지, 적어도 꿇리는 건 하나도 없다. 한국 가족들과 친구들은 보고 싶기는 하지만 가끔 내가 한국에 놀러가거나, 여기로 초대하면 되지 않겠는가.


결국,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뉴욕에서 생활과 한국 생활의 다른 점이 무엇일까?


사람이다. 이곳에서 마음 맞는 사람이 없을 뿐이지, 나머지는 다를 게 없다. 그렇다면 마음 맞는 친구만 있다면 이곳에서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을까?


100%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친구를 사귈 수가 없다. 정확히는 말하면 사귈 수는 있는데, 내가 말을 못해서 깊은 소통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인간적으로 깊이 있게 소통하며 나의 매력을 보여줄 수 없다. 그래서 최근에는 그 니즈를 많이 느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그것만 된다면 사실 뉴욕에서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원래는 뉴욕 여행을 하며 사업 수익 구조를 탄탄하게 만들고 성수동 트리마제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냥 뉴욕에서 살아도 되겠다 싶다. 필요하다면 다른 나라에서도 살고, 자유롭게 지내며 말이다.


결국, 언어 말고는 모든 게 준비되었다. 그것만 되면 나는 이제 어디에서든 살 수 있다!


한 가지 알아볼 건 비자 문제와 군대 문제다. 24살 까지는 상관 없으나 이후부터는 병무청과 협의 해야 출국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다. 또한 여행 비자는 최대 90일이니, 미국에서 외국인이 사업자를 낼 수 있는지 내서 수익을 만든다면 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도 천천히 알아보려고 한다. 만약 정말 미국에 살고 싶은데 군대가 문제라면, 투자 이민 같은 것도 고려해볼 수도 있겠다.


ps. 말만 이렇게 하고 한국에서 살 수도 있다. 나는 나에게 한계를 두지 않는다. 떠오르면 뒷일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상상하며 즐긴다. 그렇게 흘러가듯 살아간다. 뭐 평생 살지는 않더라도, 1년 정도 한 번 살아봐도 재밌겠다 싶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살아남기 위해,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