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인생을 게임이라고 믿는다.

by 탕진남

모든 게임에는 방법이 있고, 그 방법대로 하는 사람은 좋은 보상을 받는다. 반대로 방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벌칙 속에서 괴롭게 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게임에는 공략집이 존재하고, 공략집을 실천하는 자만이 게임의 승리자가 된다.


나는 오랫동안 인생을 하나의 게임이라고 생각해왔다. 고등학교를 자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배운 건, 모든 일에는 핵심적인 원리가 있다는 거다.


예를 들어 야구 스윙으로 따지면 이 스윙을 핵심은 허리다. 대부분은 보여지는 것에 속아 팔만 휘둘르는데, 팔은 고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돌릴 때 멀리 칠 수 있다. 글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어렵고 화려한 표현을 쓰려고 하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자신의 생각만 쓰면 된다. 투자도 숫자라는 포장지 때문에 사람들이 복잡하게 생각하는데, 투자는 숫자 놀이가 아니라 인문학에 가깝다.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고 그 방향에 맞춰 투자하면 그만인 것이다.


이것처럼 모든 일에는 '본질'이라고 부르는 핵심이 있고, 그 핵심을 따르면 모든 분야에서 잘 나갈 수 있다. 그리고 나는 그 이론을 인생에도 접목시켜봤다. 이런 식으로 핵심을 찾아가며 사는 게 인생의 핵심 원리인지, 그 밖에 어떤 것이 있는지 몰라도 인생을 잘 사는 방법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


아직까지 찾지 못했지만 그것을 찾아내면 충분한 수익은 물론 압도적으로 달라지는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 한 3년 정도 그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세상이라는 학교에서 그 진리를 배우고 하고 있다.


언제 그것을 찾게 될지, 그 도착지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역설적으로 핵심을 찾지 않고 대충 살다보면 그 과정에서 배우며 성장하는 게 인생일 수도 있고, 이미 도착했음에도 환상을 좇느라 그것을 보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이다.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이 맞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그냥 아무거나 해보고 있다. 그 과정 중에 하나도 외국에서 살아보기도 있다. 유목민처럼 살다보면 뭐라도 하나 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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