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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딩 Sep 29. 2019

해외에서 이직하기_0년의 업무 경력(1)

첫 회사에 입사한 지 5개월, 이직을 시도했다.

2017년도 5월 말부터 첫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일 시작한 지 1달 만에 화나서 다른 데에 이력서를 보내본 해프닝도 있었고, 9월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력서를 다시 준비하고, 10월부터는 커버 래터 및 이력서를 헤드헌팅 펌에 돌려, 10월 말에는 첫 이직 면접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현 회사로 이직하기 전까지 정말 수많은 면접들을 보았다.

(이곳에 하나하나 기록하기는 절절하고 길고 지루할 수 있어, 궁금하신 분들은 이 블로그를 방문하여 읽으시면 됩니다.)


0년의 업무 경력이라는 것은, 잉? 에게?? 하는 경력도 아닌 경력일 것이다. 4개월 만에 다시 이직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회사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 도입 및 일 프로세스 관리를 제안했는데 여러 번 거절을 당하며 더 이상 이 회사에서는 내가 발전하기 어렵겠구나, 그렇다면 뭣하러 1년을 기다려서 이직을 해야 하나, 지금부터 시도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전임자가 내가 들어오기 전에 회사를 떠나, 인수인계나 아무런 업무파일을 받지 못하고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2주 차부터 실무에 투입되어 본격적인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한 달 만에 모든 업무를 파악하여 어떻게 진행해야 효율적이고 비용을 절약하는지 파악하게 되었다.


큰 회사는 구매도 부서마다 거래처를 찾는 부서, 구매를 진행하는 부서, 구매 예산을 짜는 부서, 배달을 선정하는 부서? 등 구매에서도 여러 부서가 나뉠 테지만, 내 첫 회사는 작은 현지 회사로 구매 예산 가이드라인만 회계팀에서 짜주었고, 거래처 찾기부터 금액 협의, 해외 구매라면 해외에서 싱가포르로의 운송 및 싱가포르 내에서도 현장으로 배송하는 것까지 총괄담당을 했다.


그래서 경력은 짧았지만, 구매 시스템이 돌아가는 것은 제대로 알게 되어서, 이직을 시도할 때는 구매, SCM(Supply Chain Management), BD(Business Development) 쪽을 주로 지원을 하였다.


그러다가 오퍼를 받은 곳은 대기업의 CS직무, Sales Support 관련인데, 구매관리, 영업관리, 시장관리, 고객 불만관리? 등 여러 관리를 할 수 있는 직무였다. 말만 하면 아는 대기업이기에 내 이력서에 브랜딩이 확실히 될 것이고, 정 안 맞으면 내부 이동을 하거나, 좋은 브랜딩을 업어 다른 회사로 이직하자는 마음으로 OK 했다. 


하지만, 내가 현재 일하고 있는 회사는 중견 MNC다. 하하하.


대기업의 직무는 Support였지만, 중견회사의 직무는 Sales였기에 월급이 좀 더 적어도 더 즐겁고 더 신나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대기업의 계약을 취소하고, 현 회사의 오퍼를 승낙했다. (지금 아무리 현 회사에 불만이 있다 해도, 내 세일즈를 시작해주게 한 첫 회사, 고마운 회사다. 이번에도 다행히 옳은 결정이었다.)


다음 글에선 면접에서 적은 경력이어도 반 경력자로 취급받으며 질문받은 것과 어떤 식으로 대답을 했는지 작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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