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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촌 Jun 27. 2022

나 내 할일들 잘하고 있나봐

2022.6.26까지

+ 발코니

- 우리 고양이들의 숙원이었던 발코니 작업을 마쳤다.

이렇게 빨리 할수 있었던 것을 그동안 미루고 미뤘나 하는 미안함이 고양이들에게 들었다.


역시 첫 걸음이 제일 중요했다.

주문한 바닥 타일이 오자마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고양이들이 나갈수 없게 베란다 구멍을 막을 수 있는 울타리도 내가 일하는 가게에서 운좋게 구할 수 있었다.

울타리를 쌓기 전에 베란다 청소를 했고

그로 인해 발코니에 방치 되어있던 자전거도 고쳐서 기분 좋게 타게 되었다.


 벤치를 하나 놓을까 하고 중고거래 사이트를 들어가자, 5분 전에 올린 따끈한 신상이 집까지 배달까지 되는 행운과 함께, 너무나 느낌있는 조명이 설치 되자 마자 밤에 쌀쌀함도 잊은채 바로 오픈 개시를 했다.


마음 속 큰 공사가 조속히 마감되서 너무 행복하다.


+ 나 잘하고 있데

- 올초부터 큰 시합과 두번의 대단했던 여행들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한 6월 이었다.

 그리고 떨어진 인터뷰를 미리부터 다시 준비하기 위해 학교 선생님과 약속을 잡았고. 그 약속이 있던 금요일까지 스트레스를 받았다.

 스트레스가 겹쳐 공부도 잘 안되었다.

 그리곤 곧 금요일이 되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시험 이후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안됬다는 핑계를 준비했지만

 선생님은 지금 무엇들을 하고 있느냐를 물었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대답했고

 그녀는 잘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었다.

 생각해보니 많은 걸 아직 하고 있었다.

 맞다.

 나 잘하고 있는 중이다.  


PS. 글도 썼는데 아직 마무리가 덜 되었고 시간이 다되어 일단 이 편으로 대체한다.


+ 운동

- 운동이 너무 잘되었다.

 아침 운동도 2주 동안 빠지지 않고 잘나갔다.

 오랜만에 러닝은 나를 다시 폼롤러의 길로 인도 했다.

 왼쪽 쇄골뼈쪽에 통증이 생겼지만 운동할땐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이번주는 6월의 마지막 주이다.

 이제 매달 마지막 주는 운동을 쉬면서 다시 편집을 시작하고 나를 재정비 하는 주로 계획을 잡았다.

 몸도 딱 쉬어야 되는 신호도 보내었고 마사지도 예약했다. 

 그런데 벌써부터 무언가 불안하다.

 잘되고 있는데도 쉬는게 맞을까.

 흠.

 쉬는게 맞아. 

 알잖아.

 쉬자.

 푹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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