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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탈출구

행복한 통로

by 탱이

나에게 있어 행복한 탈출구는 커피를 마시는 카페다.

일상에 피로를 풀어주고, 에너지를 주는 곳이다. 커피가 좋은 건지, 카페가 좋은 건지 구분이 안 된다. 웬만하면 테이크아웃 하지 않고, 매장에서 1시간은 머문다.

처음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미용실에서 디자이너 선생님이 바닐라 라떼를 추천해 주었기 때문이다.

"커피랑 음료 뭐 드릴까요?"

음료 주세요. 커피를 못 마셔서.

"바닐라 라떼 드셔보세요. 저도 아메리카노는 잘 못 마시는데 이건 달고 맛있어요."

그 뒤로 바닐라 라떼만 마셨다. 선생님이 좀 예뻤음.

어느 순간부터 아메리카노를 마시기 시작했다. 밍밍한 맛부터 아주 쓴맛까지 다양하게 마셨다. 그리고 책을 읽거나, 작업을 하려면 카페를 가야만 했다. 여러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같은 메뉴의 커피가 카페마다 고유의 맛을 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차이가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일도 할 겸, 맛있는 커피를 마시러 다니기 시작했다. 지금의 취미는 가보지 않은 카페를 가는 것이다. 커피가 너무 좋아서 커피로 사업을 하려고도 했고, 지금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 곳도 카페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프라는 플랫폼이다.

일상의 탈출구인 카페 그리고 커피는 새로운 일상으로의 통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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