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칼을 휙 쓸어 넘기고는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 또 휙 쓸어 넘긴다.
나를 놀리는 것인지
이쁘다고 쓰다듬어주는 것인지
투명망토를 쓰고 이리저리
온 세상을 휩쓸고 다니느라
피곤할 테지.
언제 한번 또 나타나주려나
시원하고 부드럽게
다시 한번 휙 하고
내 머리칼을 쓸어 넘겨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