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꾸러기

by 시쓰는구링

내 머리칼을 휙 쓸어 넘기고는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 또 휙 쓸어 넘긴다.


나를 놀리는 것인지

이쁘다고 쓰다듬어주는 것인지


투명망토를 쓰고 이리저리

온 세상을 휩쓸고 다니느라

피곤할 테지.


언제 한번 또 나타나주려나


시원하고 부드럽게

다시 한번 휙 하고

내 머리칼을 쓸어 넘겨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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