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by 시쓰는구링

갑자기 흘러드는 눈물은 나 자신도 지켜보는 너도

어쩔 줄 모르는 패닉상태가 아닐 테냐.


갑자기 터져 나오는 함성은 나 자신도 지켜보는 너도

어쩔 줄 모르는 패닉상태가 아닐 테냐.


가히 누구도 따라 하지 못할 그 곡소리는

벅차오르는 눈물이더냐.

한 서린 눈물이더냐.


어쨌든 흘러내린 눈물은

감당하지 못하고 넘쳐

어째서 나를 빠트리느냐.


넘치다 못해 솟구치는 눈물에 내가 빠진 건

예술이더냐


넘실대는 눈물에 너를 빠트리지 못하면

그게 예술이더냐


아니

너도 나도 이 세상도 빠트릴 수 있다면

그건 예술이 아니라 재해 아니더냐.




작가의 이전글[책소개] 엄마라고 불러줘서 고마워